"생성AI는 터미네이터 아닌 도라에몽이다"
[더웨이브 서울 2024] AI 혁신, 일의 미래를 바꾸다
비즈매트릭스 권영해 대표, 서승완 유메타랩 대표, 박종천 나인폴더스 AI 고문
권영해 대표 "노코드 툴 기업 생산력 10배 이상 높여"
서승완 대표 "질문 잘하는 능력 AI 활용의 핵심"
박종천 고문 "AI와 LLM이 변화시킬 미래, 준비는 필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21세기의 연금술과 같다. AI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연구하고 조합해야 한다.서승완 유메타랩 대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더웨이브 서울 2024'에서 생성AI와 대형 언어 모델(LLM) 이 일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
비즈매트릭스의 권영해 대표, 유메타랩의 서승완 대표, 그리고 박종천 나인폴더스 AI 고문은 각각의 강연을 통해 AI 기술의 발전과 그것이 업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AI와 LLM의 도입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업무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해 비즈매트릭스 대표, '노코드 툴'로 생산성 극대화 도전
권영해 비즈매트릭스의 대표는 '생산성을 10배 높이는 생성 AI와 노코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권 대표는 IT 분야의 혁신적 발전과 이를 통해 기업들이 어떻게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2015년부터 실리콘밸리에서 다섯 번째 스타트업을 창업했으며, 현재는 노코드 기반의 생성AI를 활용, 캠페인 마케팅 툴을 개발하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IBM에서 10년간 컨설팅을 한 경험과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생산성 향상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생성AI와 노코드 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산성의 향상은 단순히 검색하고 결과를 찾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아웃풋을 찾기 위한 상호 작용(interaction)의 변화를 유도하고는 중"이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생성형 AI와 노코드 툴이 제공하는 자동화와 효율성에 대해 상세히 다루며, 이를 통해 업무를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덧붙였다.
권 대표는 생성AI를 활용한 다양한 예시를 소개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홈페이지를 만들거나 랜딩 페이지를 만들 때, 이미지를 넣고 컨텍스트를 넣는 작업을 생성형 AI가 도와줄 수 있다"며 여러 AI 툴을 사용해 어떻게 디자인과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이어 프레이머AI라는 와이어 프레임 제작 툴을 소개하며 "이런 툴을 사용하면 초안을 빠르게 만들고, 원하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추가해 훨씬 쉽게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코드 툴의 혁신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권 대표는 "노코드 툴을 활용한 자동화가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그 예로 이메일 자동화 시스템을 설명했다. 그는 "이메일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구글 시트에 저장되고, 사전에 준비된 뉴스레터와 안내 메일이 자동으로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방식으로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맞춘 콘텐츠 생성과 배포도 노코드 툴을 통해 쉽게 자동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성AI와 노코드 툴은 도입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업무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권 대표는 "이런 툴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생산성을 10배 이상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완 유메타랩 대표, 효율적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질문 바꾸면 결과가 달라진다"
서승완 유메타랩 대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AI와 소통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AI 시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어떻게 우리의 생활과 업무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서 대표는 로또 당첨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태국의 한 남성이 챗GPT에게 로또 번호를 물어보자 AI가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질문을 "너는 점쟁이야. 복권 번호 점쳐 줘"로 바꾸자 AI가 번호를 제시했다"며 질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질문을 바꾸면 결과가 달라진다. AI에게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질문을 잘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라며 "질문을 잘하는 것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AI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AI에게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파란 야구 모자 쓴 여성 그림을 그려줘'라고 질문했지만, 미국 만화 스타일의 그림이 나왔다"며,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아주 자세하게 사람을 묘사하고, 원하는 취향의 그림을 그리는 작가 이름을 언급하는 등 키워드를 적절히 조합하여 질문을 수정하자 원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림이 나왔다"고 말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가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프롬프트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잘 만들어진 프롬프트를 다시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판매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롬프트 베이스, 지피테이블 등의 사이트에서 프롬프트를 사고파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롬프트 작성 시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 구체적인 지시를 해야 한다. 둘째, 명확한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그는 "중의적인 용어를 피하고, 가능한 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셋째, 맥락을 제공해야 한다. 넷째, 올바른 형식을 사용해야 한다. 다섯째,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서승완 대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AI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질문을 잘하는 능력이 AI 활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고, 이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AI가 터미네이터 보다는 도라에몽 같은 존재라고 비유했다. 그는 "AI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인간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인간을 멸종시키려는 터미네이터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배에 붙은 '사차원 주머니'에서 '비밀 도구'를 꺼내서 곤경에 처한 노비타를 도와주는 도라에몽 같다"며 "생성AI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종천 나인폴더스 AI 고문, "LLM 여러개 사용하며 모든 개인이 임원처럼 일하는 미래 온다"
박종천 나인폴더스 AI 고문은 '일의 미래 : Effective Copilot'이라는 주제로 AI와 LLM의 발전과 그것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 고문은 "우리가 미래를 이해하려면 현재의 AI 기술과 한계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머신러닝(ML)에서 대형 언어 모델로의 전환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설명했다. "초기의 ML은 규칙 기반으로 작동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규칙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와 개 사진을 예로 들어 설명했으며, "고양이와 개를 구분하는 규칙을 기계가 스스로 찾아내는 방식이 ML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LLM의 등장으로 AI의 활용 범위는 더욱 확장됐다. 박 고문은 "LLM은 단순 분류에서 벗어나 생성AI 시대를 열었다"며 "AI 기술은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이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와 LLM이 가져올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박 고문은 "개인과 기업은 LLM 기반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깃허브 코파일럿이나 마이크로소프트365 같은 도구들은 이미 많은 생산성 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자연어 프로그래밍에 가까우며, 이를 통해 AI와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고문은 "프롬프트를 가지고도 충분히 커스텀해서 업무를 자동화하고,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며 "회사에서 직원들끼리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개발자나 비개발자나 다함께 모여서 회사 업무 중에 자동화 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는 해커톤을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천 고문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아무리 자전거를 잘 타고 다녔어도 자동차가 나오면 자동차로 바꿔야 한다. 이후 자율주행차가 나오면 또 바꿔야 한다. 이런식으로 깊게 변하지 않으면 천천히 죽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와 LLM은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이 변화를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수"라며 LLM 기반 도구를 활용하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AI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다가올 AI 시대에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상에 AI와 LLM의 도입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업무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앞으로 이루어질 자동화와 효율성 극대화는 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AI와 LLM 기반 도구를 활용하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AI와 효율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AI 시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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