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테크 서비스의 시대가 끝났습니다. 아마존(Amazon, 티커:AMZN), 넷플릭스(Netflix, 티커:NFLX), 메타(Meta, 티커:META), 디즈니+(Disney+, 티커:DIS) 등 예전엔 저렴한 가격이 경쟁력이었죠. 하지만 각 서비스들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고 사실상 독점 체제로 운영되면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아마존 프라임은 지난 2월 연간 플랜을 119달러(약 15만6700원)에서 139달러(약 18만3070원)로 올렸으며,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스탠다드 구독료를 13.99달러(약 1만8400원)에서 15.99달러(약 2만1000원)로 인상했습니다. 메타는 지난 7월 VR 헤드셋을 299.99달러(약 39만 5100원)에서 399.99달러(약 52만 6800원)로 올렸고,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 8월 7.99달러(약 1만600원)에서 10.99달러(1만3200원)로 구독료를 인상했습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우버(Uber, 티커:UBER)는 영국 전역에서 더 많은 운전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가격을 평균적으로 5% 가량 올릴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VS 시장 독점 이슈 아마존의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서 "인플레이션과 운영 비용" 때문에 가격을 올렸다고 주장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 인력 및 창고 공간 과잉 확장으로 인해 직면한 리스크로 볼 수 있죠. 하지만 시장 독점 이슈도 의심됩니다. 바론스(Barron's)에 따르면 5대 빅테크(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는 S&P500 시가총액의 23%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죠. 독점 기업은 가격 결정권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비용을 인상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오른 가격을 속수무책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독과점 시장 구조로 소수의 특정 빅테크만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가격 폭리를 취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갑니다. 시장을 개방해 공정한 경쟁을 한다면 가격은 자연스레 낮춰져 물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빅테크의 독과점, 개인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