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왜 1만5000명을 해고했나?... 사티아 나델라가 말하는 ‘성공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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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5.07.28 19:48 PDT
MS는 왜 1만5000명을 해고했나?... 사티아 나델라가 말하는 ‘성공의 수수께끼’
(출처 : 더밀크 편집)

[실리콘밸리 문화 전쟁] AI 시대, MS의 역설
‘성공의 수수께끼’ 사티아 나델라 MS CEO 메모에 담긴 철학은?
영원한 성공은 없다... 언러닝, 고통스러운 전환
수수께끼의 이면: AI 올인 전략과 800억달러의 무게
더밀크의 시각: ‘수익성 있는 해고’ 온다… 한국은 어떻게?

‘당신의 지속적인 유용성에 대한 간단한 메모’

25일(현지시각)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Blind)’에 이와 같은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마이크로소프트닷컴(Microsoft.com) 이메일 주소가 있어야 글을 쓸 수 있는 이 게시판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가 쓴 글인 것처럼 “유용성을 유지하지 않으면 교체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이 글은 하루 전날인 24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CEO가 임직원들에게 공유한 메모를 패러디한 것으로, MS 직원들의 혼란스러운 심정을 잘 보여줬다. 나델라 CEO는 메모를 통해 최근 단행된 대량 해고의 배경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일부 MS 직원들은 이 메모를 ‘앞으로 더 많은 해고가 있을 것'이란 경고로 받아들였다

나델라 CEO는 메모에서 “MS의 인재와 전문성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인정받고, 보상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정리해고를 단행하기도 했다”며 “이것은 프랜차이즈 가치(Franchise Value)가 없는 산업의 ‘성공의 수수께끼’(This is the enigma of success in an industry that has no franchise value)”라고 설명했다. 

시장 성과, 전략적 포지셔닝, 성장 등 모든 객관적인 지표에서 MS가 번창하고 있지만, 시대의 불확실성과 모순된 상황 등으로 인해 때로는 대량해고와 같은 불협화음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주장이다. 

그것을 '수수께끼(이니그마, enigma)'라고 표현했다. 명확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나 문제란 뜻이다.

왜 MS는 왜 올해 들어 1만5000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일까. 그리고 나델라 CEO는 이를 왜 ‘성공의 수수께끼’라고 표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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