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개막, 진짜 위기는 '코로나' 끝나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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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1.01.20 13:00 PDT
바이든 시대 개막, 진짜 위기는 '코로나' 끝나면 온다

조 바이든 46대 미 대통령이 직면할 4가지 현실과 마주할 변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46대 대통령 취임식은 지난 1933년 제 32대 루즈벨트 대통령(FDR) 취임식 이후 미 근현대 역사에 가장 극적인 장면으로 꼽힐 것이다. 지난 6일 미 국회의사당 난입 참사로 인해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는 지금 준전시 상황이다.

32대 루즈벨트 대통령은 대공황을 물려받았다. 주식시장 붕괴, 높은 실업률, 기아, 사회적 갈등 가운데 취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공황’은 아니지만 역대 대통령이 직면한 적 없는 두 가지 ‘대공황급’ 이슈로 집무를 시작한다. 하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매일 4000여명의 미국인이 죽어가고 있는 현실이며, 둘째는 극심한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전임 대통령의 유산이다.

여기에 미 의회는 민주, 공화 양당이 50:50으로 쪼개졌고 정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부채를 떠안았다. 주가는 천장을 뚫고 고공행진 중이지만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 극심한 양극화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상황을 유발한다. 중국은 미국의 슈퍼파워를 추월할 수 있는 ‘오늘의’ 글로벌 경쟁자이며 ‘과거’ 경쟁자 러시아는 해킹 전쟁을 일으킨다. 백악관으로 향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걸음은 ‘전시 벙커’로 향하는 느낌일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냉정한 현실’은 새 시대에 대한 ‘기대감’만을 전망할 수 없게 한다. 더밀크는 조 바이든이 직면한 미국의 상황과 4대 이슈를 경제, 산업 그리고 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점검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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