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급속한 성장에서 수익 창출로의 전환에 성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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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3.11.15 11:53 PDT
넷플릭스, 급속한 성장에서 수익 창출로의 전환에 성공하다
(출처 : DALL E 3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1월 15일
생산자물가도 예상보다 큰 폭 하락했으나 소매판매는 견고
타겟(TGT) 강력한 실적 발표했으나 소비 추세는 둔화
중국,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데이터 예상 상회하며 회복 시사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중소형주가 합세한 건전한 랠리...지속가능하다

인플레이션의 완화 시그널에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면서 주식시장이 단숨에 과매수세를 보일만큼 과열되고있다.

인텔(INTC), 마이크로소프트(MSFT), 월마트(WMT) 등 다우지수 3개 종목을 포함해 아마존(AMZN)과 브로드컴(AVGO) 등 S&P500의 40개 종목이 모두 사상 최고가 혹은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개별주들의 움직임도 매우 인상적이다.

주식시장이 단시간에 뜨겁게 과열되면서 곧 저항에 부딪힐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광범위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이번 랠리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그동안 상당히 부진했던 소형주들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랠리가 광범위한 추세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롭 긴스버그(Rob Ginsberg) 울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투자노트를 통해 "S&P500과 나스닥이 모두 장기 저항선에서 과매수 국면에 있지만 우린 수면 아래의 모습에 흥분을 느끼고 있다."며 러셀2000과 같은 소형주들이 대형주들과 합세해 광범위한 랠리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 이후 이렇게 강력한 시장의 폭(Market Breadth)는 본 적이 없다고 평가하며 "이런 움직임은 그동안 (일부 기술 대형주만이 시장을 이끌었던) 빈약했던 시장 건전성을 회복하는 추세의 반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최대 은행인 UBS 역시 "이제 관건은 이 랠리가 지속될지 여부."라며 거시 경제적인 위험과 높은 밸류에이션은 인정하지만 생성AI 혁명을 통한 강력한 자본 지출로 인해 "2024년 기술 기업들이 16% 수준의 수익 성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점은 고무적."이라 전망했다.

2020년 팬데믹 초 이후 S&P500 대비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인 러셀2000 (출처 : 데일리샷 )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완화에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 강화되며 증시 강세. 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하락하며 물가 하락 추세 뚜렷. 소매판매는 예상 외 강세를 보이며 견고함 유지.

2. 연휴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 추세를 엿볼수 있는 대형 소매업체 타겟(TGT) 실적 발표. 타겟은 2분기 연속 비교매출의 감소에도 43%에 달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소비 추세는 둔화.

3.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예상을 크게 웃돌며 수요 회복에 대한 희망 강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예상치 4.4% 상회했고 소매판매 역시 7.6%가 증가해 예상치 7.0% 상회.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의 완화에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 (다우 +0.47%, S&P500 +0.169%, 나스닥 +0.07%)

국채금리는 전일(14일, 현지시각) 소비자물가지수 하락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견고한 소매판매 데이터에 상승 전환. 10년물 국채금리는 4.48%로 상승. 달러는 0.1% 오르며 강보합세.

국제유가는 오일 재고량을 기다리며 하락 전환. 크루드유는 배럴당 77달러로 0.65%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82달러로 1.9% 하락. 금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강세. 구리는 중국의 견고한 데이터에 0.8% 상승.

연준의 금리인상이 사라진다면 시장에 큰 역풍이 사라진다는 안도감이 생기지만 향후 데이터가 둔화를 나타낼 경우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연준은 여전히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상태로 있을 것이란 점.
매트 스투키, 노스웨스턴 뮤츄얼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 자산 포트폴리오 매니저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타겟(TGT): 대형 소매업체 타겟은 주당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43% 상회하는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개장 전 13% 이상 급등. 하지만 동일매장매출은 2분기 연속 감소했고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감소세라 평가.

엔비디아(NVDA): 생성AI 반도체 인프라 부문의 절대적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H100에 이어 H200 반도체 칩을 론칭하며 생성AI 리더십 굳히기에 나섰다는 평가. 주가는 개장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

어드밴스 오토 파츠(AAP):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엇갈린 3분기 실적과 함께 회계연도 전망을 하향 조정.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 임명과 함께 월드팩 및 캐나다 사업에 대한 별도의 판매 프로세스를 발표.

TJX(TJX): 대형 디스카운트 스토어 TJX는 3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월가의 전망을 상회했음에도 연말 분기의 부진한 전망에 실망하며 개장 전 2% 하락.

JD.com(JD): 중국의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 징둥닷컴은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면서 분기별 이익이 급증했다고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5% 상승.

✔ 포커스 기업: 넷플릭스(NFLX)

온라인 스트리밍 산업의 리더로 지배력을 확고히 하고 있는 넷플릭스(NFLX)가 BofA의 선택을 받았다. BofA는 15일(현지시각) 넷플릭스를 US1 리스트에 올리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BofA의 US1 리스트는 은행에서 제시한 최고의 투자 아이디어만을 한정적으로 올리는 '탑픽 리스트'로 인식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분기 실적을 통해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가입자 증가를 만들어내며 성장이 돌아왔음을 예고했다.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 역시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주당 510달러로 높이며 전반적으로 넷플릭스에 대한 월가의 긍정론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월가는 넷플릭스의 구독자 증가에 더해 수익성을 되찾고 있는 경영진의 능력에도 낙관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22~23%로 개선할 것이라 자신한바 있다.

월가는 넷플릭스가 그동안의 급격한 성장에서 수익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으로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가격 결정력으로 앞으로 있을 가격 인상이 그대로 수익 증가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매출총이익 / 영업이익 / 순이익 마진 변화 추이 (출처 : 매크로트렌드)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주간 MBA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신청(WoW): 전주 2.5% vs 실제 2.8%

10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MoM): 전월 0.2% vs 예상 0.3% vs 실제 0.0%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MoM): 전월 0.4% vs 예상 0.1% vs 실제 -0.5%

10월 소매판매(MoM): 전월 0.9% vs 예상 -0.3% vs 실제 -0.1%

크루드유 오일 재고량: 전주 0.774M vs 예상 1.793M vs 실제

생산자물가도 둔화...물가하락 추세 뚜렷해졌으나 소비는 견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기업들의 최종 물가로 인식되는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며 물가 하락 추세가 뚜렷해졌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가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큰 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기준은 1.3%가 증가했지만 핵심 물가는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여 인플레이션이 완연히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데이터를 집계한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상품가격 하락의 80%이상이 휘발유 가격의 15.3% 하락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비용 역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보합세를 보이면서 근원 물가도 전월 대비 움직임이 없었다.

한편 연말을 앞두고 높은 물가에 빠르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던 10월 소매판매 지표는 예상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연말에도 소비가 유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소매판매는 13개 카테고리 중 7개 카테고리가 자동차와 가구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개인용품과 식료품 지출이 증가하며 0.1%의 감소세만을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핵심 품목은 0.1% 증가했다.

미 소매판매는 둔화됐지만 연말을 앞두고 견고함을 유지했다. (출처 :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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