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산업혁명, 한국의 돌파구는 '경험 혁신'... 더웨이브 2024
[더웨이브2024] 경험 경제가 미래다
엔터테크와 공간 컴퓨팅이 만드는 새로운 경험이 신시장 창출할 것
이진형 스탠퍼드 교수 기조강연.. AI 시대 리더십은?
AI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실전 세션도 마련
오픈AI 챗GPT와 엔비디아가 쏘아올린 생성AI 신산업 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한국과 한국 기업들은 어디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까?
더밀크와 엑스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더웨이브2024'에서는 생성AI 기술이 내재화된 엔터테인먼트 테크(엔터테크)와 메타버스 등의 기술이 접목된 '경험 경제(Experience Economy)'가 제시된다. 제조업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의 경쟁력은 생성AI 시대 K팝, K컬쳐가 주도하는 소프트파워를 앞세워야 극대화된다는 분석이다.
더밀크와 엑스포럼은 오는 6월 19일~20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넥스트 빌리언(Next Billion)이 온다'를 주제로 코엑스 콘퍼런스 룸(401호)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더웨이브 콘퍼런스에서는 생성 AI 열풍으로 격변의 시기를 경험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진형 스탠퍼드 교수(LVIS 대표)가 말하는 생성AI 시대 리더십
특히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LVIS 대표)는 더웨이브2024 둘째날(20일) 기조연설에서 '생성AI 시대 리더십'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공학자, 뇌과학자, 기업인으로, 현재 스탠퍼드 의과대학과 공과대학에서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뇌과학, 인공지능, 의료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
이진형 교수는 뇌신경과 헤모글로빈의 농도 관계를 규명한 지난 2010년 연구 결과가 '네이처'에 게재된 후 뇌 질환에 따른 뇌 회로 분석, 뇌 건강관리 등으로 연구를 키웠으며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엘비스(LVIS)를 창업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파이어니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엘비스에서는 두뇌 회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뉴로매치'를 개발했으며 뇌전증 진단에 사용하기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엔터 테크와 공간컴퓨팅 : 경험 경제가 답이다
'경험 경제의 미래'에서는 엔터테인먼트(엔터) 테크와 공간컴퓨팅을 주제로 최고 연사들이 무대에 선다.
전진수 전 SK텔레콤 부사장은 '경험의 혁신 : 생성AI와 공간컴퓨팅 기술이 만드는 세로운 세상'에 대해 강연한다. 전진수 전 부사장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브랜드 '이프랜드' 개발과 론칭을 진두지휘하며 '이프랜드의 어머니'로 불린 인물이다. 이어 창업한 '슈퍼랩스'에서도 AI 이미지 개발 도구인 '라스코AI'를 출시하기도 했다. 생성AI와 메타버스를 개발, 대중에 출시해본 인물이다. 전진수 전 부사장은 이 과정이 '경험을 혁신'하는 과정이라 확신하고 미래 비즈니스의 방향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류정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은 '2024년 이후 엔터테크 비즈니스의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는 AI 가상 아이돌 '메이브'의 제작사다. 류 부사장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칠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메이브는 가상 아이돌로는 이례적으로 25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화제가 됐으며 영상 시청자 중 80%가 글로벌에서 나왔을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공간 컴퓨팅의 미래와 콘텐츠'에 대해 발표한다. 어메이즈VR은 애플 비전 프로에 ‘비전 OS’(VisionOS)에 ‘어메이즈VR 콘서트’ 앱을 선보였다. 비전프로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몰입형 콘서트 앱으로 애플 비전프로 앱 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 애플 공식 뉴스룸에서도 소개할 정도로 기대를 받고 있는 앱이다. 이승준 대표는 애플이 개척하는 공간 컴퓨팅과 콘텐츠의 미래를 경험에 기반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승환 (국회미래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간컴퓨팅 시대, 기업의 승리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베스트셀러 '슈퍼 개인의 탄생'의 저자이기도 한 이 연구위원은 삼성경제연구소, KT 전략기획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를 거쳐 현재 국회미래연구원으로 메타버스와 AI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공간컴퓨팅이 바꿀 미래 비즈니스 지도를 새로 그리는 상황을 연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라는 점에서 이번 강연이 기대를 받고 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AI 슈퍼사이클과 엔터테크'에 대해 강연한다. 손 대표는 생성AI 비즈니스 혁명이 오고 있지만 실제로 효용과 부가가치를 줄 수 있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 미디어' 분야이며 향후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의 '한계비용 제로'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소속사이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 제작사로 유명한 갤럭시코퍼레이션 조성해 이사가 생성AI 시대 한국의 경쟁력을 극대활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테크, '엔터테크 3.0'을 주제로 강연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유니콘 밸류로1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절차도 진행 중이다. 갤럭시 코퍼레이션이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엔터테크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니콘이 된다.
이 같이 생성AI와 메타버스 기술이 가져올 변화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현장에서는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종민 SM엔터테인먼트 이사 (부천판타스틱영화제 큐레이터)는 'AI 앞에선 창작자의 불안'에 대해 스토리를 나눈다. 김 이사는 AI 발전과 그로 인해 창작자들이 느끼는 불안과 도전 과제를 다룬다. 창작자들이 AI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고, AI를 도구로 활용하면서도 자신의 창의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창작자들이 AI로 인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더 나은 창작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AI를 어떻게 경험하고 활용할 것인가?
더웨이브2024 첫째날에는 생성AI의 구체적 활용법에 대한 강의도 이어진다. 생성AI를 실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최고 강사가 총출동한다.
박종천 나인폴더스 AI 고문(개발자로 살아남기 저자)은 '효율적 코파일럿(Effective Copilot)'에 대해 강의한다. 거대언어모델(LLM) 의 동작 방식, 현재 한계, 실제 활용, 다가올 미래'가 주제다. 박 고문은 LLM 작동방식을 최대한 쉽게 설명해서 모두가 이해할 수 있게 하고 LLM의 한계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실제 활용 분야가 어떻게 되는 지를 강의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우리의 업무 환경과 삶이 어떻게 바뀔 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본다.
권영해 비즈매트릭스(Bizmatrixx) COO는 '업무 생산성 10배 높이는 생성형 AI & 노코드 실전'에 대해 강의한다. 챗GPT, 노코드 툴을 활용해서 홈페이지나 뉴스레터 캠페인 자동화해서 실리콘밸리처럼 10X 생산성 만들기란 주제다. 단순히 생성형 AI 활용법 안내가 아니라 실제 업무 환경에서 생성형 AI와 노코드 도구를 사업계획서 작성, 뉴스레터 자동화 등 업무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강의이기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조련사라는 별명이 있는 서승완 유메타랩 대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AI와 소통하는 법'에 대해 강의한다. 서 대표는 최근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과 함께 '챗봇 2025 : 트렌드 & 활용백과'를 펴냈다. 서 대표는 이번 강연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실제와 챗봇 만들기 등 생성AI 실전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