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트럼프 2기를 준비하는 법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술 업계도 분주하게 트럼프 2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체 세마포는 지난 4일(현지시간) 기술 분야 리더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방향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며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향후 4년은 AI 성장의 중추적인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생성AI 규제나 안전지침과 관련해 기업 및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온 바이든 정부에 익숙해진 기업들이 이제 규제 완화나 미국 우선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정권에 적응해야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동안 나올 수 있는 정책 시나리오를 두고 다양한 플레이북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오픈AI 이사 출신으로 조지타운 대학의 보안 신흥기술센터 전략 및 기초 연구기금 디렉터인 헬렌 토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성향이 국제무대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최근 몇 년간 G-7 히로시마 프로세스, 안전 정상회의, 유엔 등에서 다자간 AI 이니셔티브가 있었지만 트럼프 정권 하에서 이러한 이니셔티브에 미국이 강한 입김을 발휘하면서 참여하는 것을 보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트럼프가 어떻게 대응할지 예측하는 한 가지 방법은 "팬데믹 초기의 대응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코로나 기간 동안 트럼프의 ‘워프 스피드 작전’을 언급하면서 "백신을 기록적인 시간 내에 생산하는 긴급한 노력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라고 말했습니다. AI 전략에 있어서도 이런 긴급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