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의 5G, 스마트폰 넘어 로봇과 메타버스로 간다
[현장 취재]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퀄컴 5G 서밋'
스냅드래곤의 진화, 스마트폰 넘어 로봇과 메타버스로 확산
크리스티아노 아몬 최고경영자, 커넥티드 지능형 엣지 비전 발표
전세계 20억대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내장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을 설계,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한 퀄컴이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메타버스, 로봇, 드론 등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커넥티드 지능형 엣지'로 규정하고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샌디에이고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5G 서밋’에서 회사의 미래 비전이 모바일을 넘어 ‘커넥티드 지능형 엣지(Connected Intelligent Edge) 컴퓨팅에 있음을 밝혔다.
아몬 CEO가 주창한 ‘커넥티드 지능 엣지(컴퓨팅)’는 스마트폰, PC, 웨어러블, 센서, 자동차, 산업용 기계가 알아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통신 시스템이다. 이동통신,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무선 통신을 이용, 일명 ‘분산 지능(distributed intelligence)’을 가능하게 한다.
웨어러블(시계, 이어폰에 이어 안경까지)과 자동차, 로봇까지 빠르게 지능형 기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5G 통신이 기기에 생명력을 주는 필수불가결한 '피'와 같은 역할을 하게된다는 것이다. 5G 통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뇌'인 인공지능과 '심장'인 칩(반도체)이 돌아갈 수 있다. 아몬 CEO는 기조연설에서 “지금은 모든 것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 되고 있다”며 “5G는 바뀐 세상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밀크는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5G 서밋'을 현장 취재, 테크 산업의 향후 발전 방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