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VC는 바이든을 원한다
VC업계 79%, 바이든에 기부
"트럼프 비자 정책에 불만" 분석
VC업계 79%, 바이든에 기부
실리콘밸리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국 벤처투자가(VC, Venture Capitalist)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본시장조사 업체 피치북과 정치자금 감시단체 CRP(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미국 VC업계가 지출한 기부금 중 79%가 민주당과 바이든 후보에게 흘러갔다.
트위터,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에 투자한 샌프란시스코 기반 VC SV Angel을 설립한 론 콘웨이(Ron Conway), 구글, 야후, 페이팔 등에 투자해 '실리콘밸리 VC의 전설'로 불리는 마이클 모리츠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파트너 등이 조 바이든 후보에게 기부했다.
CRP에 따르면 VC업계가 이번 대선 기간 기부한 정치 기부금 총액(10월 23일 기준)은 6970만달러(약 791억원)로 2016년 대선 기부금(3700만달러, 약 420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민주당 후보 선호 경향도 지난 대선보다 9%포인트 더 짙어졌다. 2016년의 경우 전체 기부금의 70%가 민주당 후보에게 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