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은 왜 핀터레스트 인수하려 하나·· M&A리스크는?
페이팔, 핀터레스트 450억달러에 인수 타진
M&A시 재정·사업적 리스크↑…단순한 추종매매 NO
목적과 방법 등 계약조건 면밀히 따져야
미국의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사진 기반의 소셜미디어(SNS) 핀터레스트 인수를 추진 중이다. 2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최근 페이팔이 핀터레스트에 인수 의향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인수가액은 주당 약 70달러로 총 450억달러(약 52조9970억원) 규모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핀터레스트 주가 대비 약 26%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거래에 대해 "페이팔은 최근 결제와 금융서비스뿐 아니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가장 익숙한 서비스(Go-to service)가 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핀터레스트 인수시 이용자들은 쇼핑 경험 초기에 페이팔을 찾게 되고 새로운 구매 아이템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결제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팔의 핀터레스트 인수 추진은 향후 금융 정보 서비스와 라이프스타일이 하나가 되는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 스퀘어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타이달'을 인수한 것과 같은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