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무기를 만들 때: 팔머 럭키와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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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2025.11.18 05:43 PDT
AI가 무기를 만들 때: 팔머 럭키와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전쟁
팔머 럭키 안두릴 CEO (출처 : 안두릴, 제미나이로 편집)

[CEO 스토리] 안두릴 창업자 CEO 팔머 럭키
2014년 21세에 오큘러스를 페이스북에 20억달러에 매각한 VR 업계 전설
정치 기부 논란으로 페이스북에서 해고된 후 2017년 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창업
2025년 6월 기준 기업가치 305억달러, 2024년 매출 10억달러로 2배 성장
AI 기반 자율무기 시스템으로 록히드마틴 등 전통 방산업체 도전장

팔머 럭키(Palmer Luckey)는 1992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태어났다. 자동차 딜러였던 아버지와 홈스쿨링을 담당한 어머니 아래서 자란 그는 어릴 때부터 전자공학에 집착했다. 14세에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한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부모님 차고에서 50개가 넘는 VR 헤드셋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2012년, 19세의 럭키는 킥스타터에서 오큘러스 리프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목표액의 974%인 240만달러를 모으는 데 성공한 그는 곧바로 브렌던 아이리브를 CEO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기업화에 나섰다. 당시 VR 업계는 사실상 죽은 시장이었다. 무겁고 비싸며 멀미를 유발하는 헤드셋들은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럭키의 오큘러스는 달랐다. 밸브의 개발 수장 게이브 뉴웰은 킥스타터 캠페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할 사람이 있다면 팔머일 것이다." 2014년 3월, 마크 저커버그는 이 신생 기업을 20억달러에 인수했다. 럭키는 21세에 약 7억달러의 재산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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