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명령 없이 AI가 판단하고 행동. 10년내 전이학습까지 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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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5.04.07 06:49 PDT
"인간의 명령 없이 AI가 판단하고 행동. 10년내 전이학습까지 하게 될 것"
에이미 웹 퓨처투데이전략그룹(FTSI) 대표 (출처 : 더밀크)

[SXSW2025] 미래학자 에이미 웹 대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소수 엘리트의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AI의 자율적 특성과 빠른 진화로 인해 사회적, 정치적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아
AI 규제와 투명성 강화가 필요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이 없다는 점입니다"

에이미 웹(Amy Webb) 퓨처투데이전략그룹(FTSI) 대표의 분석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 분석 전략가 에이미 웹 대표는 지난 3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2025 기조연설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회견엔 미국, 일본, 브라질 등 소수 매체만 참석했으며 더밀크는 한국 언론 중에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웹 대표는 인터뷰에서 생성형 AI 발전 속도가 인류 역사상 유례없이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2년간 AI 기술은 수십 년 치 발전을 압축해서 이루어냈다. 이는 산업혁명이나 인터넷 혁명보다도 더 급격한 변화다. 문제는 이런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정치적 시스템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특히 웹 대표는 AI 기술 발전을 이끄는 기업들이 '선(先) 개발, 후(後) 규제' 방식을 취하고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술 기업들은 '빠르게 개발하고, 나중에 문제를 수정하자'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AI는 이전 기술들과 달리 자율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한번 풀려난 기술을 다시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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