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전기차가 내연 자동차 대체? 시기상조"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12월 22일
연준이 주목하는 PCE 물가지수, 전년 대비 2.6%로 하락
나이키(NKE), 2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20억 달러 비용절감 계획
영국은 2분기 연속 부진한 성장으로 경기침체 우려
📈 핵심이슈 및 자산시장동향
✔ 핵심이슈:
1. 연준이 정책결정에 주목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11월 PCE 물가는 전월의 2.9%에서 2.6%로 예상보다 큰 하락. 근원물가 역시 3.4%에서 3.2%로 예상 하회.
2. 세계 최대의 스포츠웨어 리테일러인 나이키(NKE)는 부진한 판매전망으로 최대 20억 달러의 비용절감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개장 전 11% 급락.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게임 규제 발표로 넷이즈(NTES)와 빌리빌리(BILI) 등 급락.
3. 영국은 2분기 제로성장에 이어 3분기도 -0.1%의 역성장을 보인 것으로 전망이 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 확대. 경기침체 여부는 공식적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정의되며 4분기 성장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
✔ 자산시장동향:
뉴욕증시는 8주 연속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키를 비롯해 일부 기업들의 부진이 시장 하락세를 이끌며 약세 출발. (다우 -0.33%, S&P500 -0.07%, 나스닥 -0.09%)
국채금리는 연준의 정책에 중요한 데이터로 인식되는 PCE 물가지수를 앞두고 하락. 10년물 국채금리는 3.89%에서 3.85%로 하락. 달러는 약세 유지되며 5개월 만에 최저치.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를 중심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공급망의 차질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 에너지는 이번 주 4%가 급등하며 두 달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 기록. 크루드유는 배럴당 74달러로 0.8%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로 1.0% 상승. 금은 달러 약세에 온스당 2073달러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
오늘의 PCE 수치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3월 또는 5월 회의에서 FOMC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부추길 것.스튜어트 콜, 에퀴티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
🔰 오늘의 특징주 및 포커스 기업
✔ 오늘의 특징주:
나이키(NKE): 나이키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2분기 연속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는 저조한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매출 가이던스를 낮추고 향후 3년간 약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 풋 락커의 나이키 매출도 7.1% 감소. 주가는 개장 전 12% 급락.
넷이즈(NTES), 빌리빌리(BILI): 중국 정부가 게임을 장려하는 인센티브를 줄이는 규제를 발표하며 중국 인터넷 기업 기업의 주가는 각각 22%와 10% 급락.
코인베이스(COIN): JP모건은 코인베이스를 암호화폐 분야의 아마존이라고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거의 두 배로 상향 조정. 코인베이스 주가는 JPM의 낙관적인 전망에 힘입어 개장 전 1.3% 상승.
아날로그 디바이스(ADI): 모바일 반도체 기업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월가 투자은행 에드워드 존스가 더 많은 자동화와 컨넥티드 기기가 더 많은 칩을 탑재하면서 ADI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며 2024년 주목할 만한 반도체 주식으로 선정, 투자의견을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
로켓랩(RKLB): 우주 발사체 및 로켓 개발 기업 로켓랩은 미국 정부와 총 5억 1500만 달러에 달하는 18대의 발사체를 설계, 제작 및 관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후, 개장 전 12.6% 상승.
✔ 포커스 기업: GM(GM), 포드(F)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의 전기차 채택 지연이 내연기관 차량의 호재로 인식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24년 화려한 컴백을 할 수 있는 기업을 꼽으면서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기차 채택으로 인해 빠르게 퇴출될 것이란 전망이 완전히 틀렸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의 빠른 채택으로 인해) 그동안 내연기관차들이 기존의 자동차 업체에게 부채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이는 완전히 틀린 전망은 아니더라도 시기상조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EV 채택이 늦어진다는 것은 내연기관차의 퇴출이 늦어진다는 것이라며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업체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조나스는 내년 전망되는 금리하락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의 대중화가 늦어짐에 따라 이 수혜를 레거시 자동차 업체인 GM와 포드가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최근 수익성을 회복할때까지 전기차로의 투자를 늦추기로 한 두 기업의 선택이 강력한 순풍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나스는 "전체 OEM 지출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 관련 투자에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조정으로 얼마나 많은 가치가 보존될지 파악할 수 있다."며 두 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 매크로 및 주요 경제 데이터
11월 건축허가: 전월 1.498M vs 예상 1.460M vs 실제 1.467M
11월 핵심 내구재 주문: 전월 -0.3% vs 예상 0.2% vs 실제 0.5%
11월 근원 PCE 물가지수(MoM): 전월 0.1% vs 예상 0.2% vs 실제 0.1%
11월 PCE 물가지수(YoY): 전월 2.9% vs 예상 2.8% vs 실제 2.6%
11월 개인지출(MoM): 전월 0.1% vs 예상 0.2% vs 실제 0.2%
12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전월 61.3 vs 예상 69.4 vs 실제 69.7
11월 신규주택 판매: 전월 672K vs 예상 695K vs 실제 590K
미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 사용하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11월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며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1월 PCE 근원 물가는 전월 대비 0.1%가 올라 전월 하향 수정된 0.1%와 비교해 변함이 없었다. 전년 대비 물가 역시 3.2%가 올라 월가 추정치였던 3.3%를 하회했다.
6개월 기준으로는 근원물가가 1.9%만 올라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사실상 연준의 목표치인 2% 물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식료품 및 에너지를 포함한 소위 헤드라인 지표는 전월 대비 0.1%만 상승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2.6% 상승하는데 그쳤다. 연간 지수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는 호재로 인식됐다.
특히 물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11월 소비자 지출은 0.3%가 증가하고 소득은 0.4%가 증가해 미국인들의 소득과 지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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