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회의 사다리' 없앤다...답을 주는 시대, 이제 '묻는 능력'이 생존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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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08.27 13:28 PDT
AI가 '기회의 사다리' 없앤다...답을 주는 시대, 이제 '묻는 능력'이 생존 능력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AI 트렌드] 스탠포드대, 'AI가 노동시장에 미친 영향 6대 팩트' 논문 분석
‘명시적 지식 vs 암묵적 지식’…AI가 가른 노동시장
AI 시대의 생존법: 자동화는 죽고 활용 및 증강은 살아남는다
청년 고용 정체, 실업률 통계로는 안 보이는 ‘AI 장벽’ 있었다

인공지능 혁명이 드디어 고용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관측된 현상은 AI 충격이 노동시장을 연령별로 갈라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최대 급여처리업체 ADP의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22-25세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용은 약 20% 감소한 반면, 35세 이상 숙련 개발자는 오히려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브린욜프슨 스탠포드대 교수팀이 발표한 이 연구는 수백만 명의 근로자를 추적한 첫 번째 대규모 AI 고용 영향을 분석한 논문이다. 2021년 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매월 350만에서 500만 명의 고용 기록을 들여다본 결과,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타격이 생각보다 훨씬 선별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젊은 개발자들이 왜 AI 혁신에 먼저 밀려나고 있을까? 답은 '지식의 성격' 차이에 있다. 대학에서 배운 코딩 기법이나 표준화된 업무 매뉴얼 같은 '명문화된 지식'은 AI가 쉽게 흡수하고 재현할 수 있다. 반면 수년간의 현장 경험을 통해 쌓인 협업 노하우나 예외 상황 대처법 같은 '암묵적 지식'은 여전히 인간만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젊은 근로자들이 주로 의존하는 것은 물론 전자에 있다. 그들이 가진 무기는 최신 기술 지식이지만 바로 그 지식을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고객서비스 분야에서도 마찬가지 패턴을 보였다. 매뉴얼에 따른 응답은 AI가 더 잘하지만 복잡한 고객 상황을 읽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은 경험이 많은 직원들이 더 잘 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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