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미국 AI...'AI 총동원령'의 중국, 격차 6개월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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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5.11.12 09:23 PDT
흔들리는 미국 AI...'AI 총동원령'의 중국, 격차 6개월 남았다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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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의 봄, 중국 AI 기업들은 절박했다.

오픈AI와 구글이 생성형 AI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는 동안 중국 기업들은 메타의 무료 오픈소스 모델에 의존해 겨우 개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여기에 미국의 첨단 칩 수출 규제는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이대로라면 AI 주도권을 미국에 완전히 뺏기겠다고 판단이 된 중국은 총력전에 나섰다.

한 중국 AI 기업은 단 한 달 동안 10개 정부 기관으로부터 자체 모델 개발을 촉구하는 전화를 받았을 정도였다. 지원도 강화됐다. 베이징은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자금을 투입했다.

12개 이상의 지방 정부가 보조금 지원 가격으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일부 국영 데이터센터는 지하 채널로 구입한 규제 대상 미국 칩까지 활용했다.

그리고 결국 9개월 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결과를 내놓았다. 문제 해결 모델인 R1은 오픈AI 최고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구현했다. 그것도 훨씬 적은 비용과 컴퓨팅 파워만으로.

제2의 '스푸트니크 쇼크'로 불린 딥시크 사태의 시작이었다.

중국의 리창 총리는 "중국이 마침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모델을 갖게 됐다"고 자평했고 이 돌파구는 이후 중국 정부의 대규모 추가 지원을 촉발했다.

실제로 딥시크 출시 한 달 후, 시진핑이 량원평과 기술 경영자들을 소집한 회의에서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530억 달러를 AGI에 투입하기로 결정한다.

베이징은 이후, 수세에 몰리던 미국과의 AI 패권전쟁에서 공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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