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도 넘었다"…개인들 위험한 빚투 질주 속, 기관 물량 다 받는다
[뉴욕시그널] "닷컴 버블도 넘었다"…美 개인투자자들, 위험한 빚투 질주
'기관 매도 vs 개인 매수' 구조 속 마진 폭증, 증시 피크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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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차입을 통한 주식투자가 닷컴 버블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크게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업계 자율규제기구인 FINRA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신용 상태는 마이너스 5560억 달러에 달해 닷컴 버블 당시 마이너스 300억 달러,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 마이너스 200억 달러를 압도적으로 상회했다.
마진 부채 비율 역시 2022년 성장주 버블 당시 피크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마진 부채 피크는 주식시장 피크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경계 신호로 해석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 레버리지 급증을 개인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개별 레버리지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 매수 규모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면서 개인들의 투자 열기가 위험 수준까지 왔음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지속적으로 차익 실현 매도에 나서고 있어 개인투자자가 기관 물량을 떠받치는 구조가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주만의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한 달 연속, 나아가 5월 이후 시장 랠리가 진행되는 내내 지속된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시그널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