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는 위험자산, 빅테크가 안전자산의 시대...'부채의 복수'가 시작된다
[투자 트렌드] 프랑스 국채 금리 폭등의 시사점과 시장의 반응
“미국 국채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안전?”…금융의 상식이 무너졌다
부채의 반격: 이자도 갚기 어려운 정부..."이젠 국채가 리스크다"
국채보다 회사채, 금보다 은…시장은 이미 선택했다
국채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지난주 프랑스 정부채권 시장에서 이례적인 현상이 포착됐다. 일부 우량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의 금리가 동일 만기 프랑스 국채 금리보다 낮아진 것이다. BNP파리바에 따르면 현재 약 7%의 프랑스 투자등급 기업채가 프랑스 국채(OAT)보다 낮은 금리로 거래되고 있다.
금리, 즉 채권의 수익률이 낮다는 것은 시장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한다는 의미다. 수요가 더 몰리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수익률은 떨어진다. 결국 이는 시장이 이제 프랑스 정부보다 프랑스 기업을 더 신뢰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단순한 시장의 왜곡일까? 이는 부채의 반격이자 레이 달리오가 경고해온 국가 부채 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붕괴되는 신호다. 금융시장을 150년간 지배해온 핵심 전제, 즉 "국가가 보장하는 부채는 안전하다"는 전제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