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꼭대기에서 전력망 지하실로… 돈의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
[밀키스레터] 📌 빅테크 투자, 이제 완전히 바뀝니다
AI 승자의 저주, 황금시대가 저물다
칩 전쟁의 종식, 새로운 승자는 '전력 인프라'
Focus of the Week
빅테크 리레이팅(Re-ratings)
'피로스의 승리(Pyrrhic Victory)'
제가 '삼국지' 다음으로 재미있게 읽은 책인 '로마인 이야기'에서 로마와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지만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아 사실상 패배했다는 왕의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우리는 이를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말로도 표현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두 개의 사건을 봅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그리고 빅테크들의 '납부자 보호 서약'.
이 완전히 별개의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는 사실 '승자의 덫'이라는 역설을 보여줍니다.
미국이 시작한 전쟁은 이제 이란이 칼자루를 잡았습니다. 트럼프는 '셀프 승리 선언'을 원하고 있지만 이란은 '유가 200달러'를 위협하며 전쟁을 더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들이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유가는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는 비상입니다. 원자재 지수는 어느새 2022년의 고점을 돌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백악관이 7대 하이퍼스케일러들과 '납부자 보호 서약(RPP)'을 체결하며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공급망 인프라에 전액을 투자할 것을 강제했습니다.
예를 들면 식당 주인에게 식자재를 공급하는 농장의 개간 및 유지 비용을 내라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너희가 너무 많이 사서 식자재 비용이 오르니 직접 공급하라"는 것이죠.
이렇게 지금까지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고마진의 경제를 이루었던 빅테크는 매출 대비 자본지출 비율이 높아지는 '테크-유틸리티 복합체'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제3차 오일쇼크와 빅테크의 리레이팅.
이제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히고 있습니다.
🌟 Best Story of the Week
AI 승자의 저주, 황금시대가 저물다
오라클이 클라우드 인프라(OCI) 매출 84% 급증, RPO 325% 폭증이라는 경이적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5% 치솟았습니다. 15년 만에 유기적 매출과 조정 EPS가 동시에 20% 이상 성장한 기록적 분기였습니다.
웨드부시는 이를 "테크 섹터 전체에 대한 거대한 안도감"이라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실적의 이면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RPO 5330억 달러는 곧 향후 수년간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야 할 '의무'이기도 합니다.
AI 디스럽션이 기술 섹터 자체를 재편하는 가운데, 끝없는 자본지출이 재무 건전성을 갉아먹는 '승자의 저주'에 빅테크가 진입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7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납세자 보호 서약(RPP)'에 서명한 것은 거대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용 발전소 건설과 송배전망 업그레이드 비용을 빅테크가 전액 부담하고, 일반 가계 전기요금에 전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입니다.
이 서약의 본질은 펀더멘털의 전환입니다.
전력망 업그레이드 비용이 이들의 대차대조표에 직접 반영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빅테크는 이제 더 이상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이 아닙니다.
이 변화의 의미, 꼭 파악하셔야 합니다!
칩 전쟁의 종식, 새로운 승자는 '전력 인프라'
월가의 시선이 엔비디아, 브로드컴을 넘어 발전소 건설업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의 병목이 자본을 흡수하고, 그 자본이 다시 전력 인프라로 향하는 구조적 순환이 형성됐습니다. 기관 자금이 가장 공격적으로 유입되는 부문이 바로 이 영역입니다.
AI 골드러시에서 진짜 '곡괭이 전략'은 칩이 아니라 전력 장비입니다. 병목을 해결하기 위한 자본 투입이 오히려 병목을 심화시키는 아이러니 속에서 전력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수혜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 실리콘밸리의 기술, 월가의 자본, C-레벨의 전략. 세 개의 시선이 하나로 모입니다.
매주 실리콘밸리에서 '뷰스레터'가 도착합니다. 빅테크와 AI 산업의 판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현지에서만 포착되는 신호를 전합니다.
같은 주, 뉴욕에서 '밀키스레터'가 도착합니다. 월가의 자본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 투자자가 지금 읽어야 할 시장의 균열과 기회를 짚어줍니다.
그리고 'CEO 포커스'가 글로벌 리더들의 전략적 판단 기준을 해부합니다. 기술, 자본, 전략. 이 세 축을 따로 추적하시겠습니까, 아니면 하나의 구독으로 한 번에 받아보시겠습니까?
당신의 경쟁자는 이미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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