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테슬라, 공격적 인하 ②해고에 화난 구글러 ③ 재택근무 가치 1000만원
[테크브리핑 0123]
EV시장 흔드는 테슬라 가격인하
구글 해고 영향 일파만파…”책임은 무슨 책임?” 성난 직원들
다보스포럼의 또다른 주제 ‘사무실의 미래’
테슬라가 최근 가장 잘 팔리는 모델Y 일부 버전 가격을 최대 20% 가량 인하했는데요. 이에 대한 월가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분명한 건 규모의 경제를 실현 중인 유일한 전기차업체의 가격 인하가 산업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 모델의 가격 인하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경쟁사에 압력을 가하고 신차 및 중고차 구매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델Y의 시작 가격은 종전 6만6000달러에서 5만300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실적발표 앞둔 테슬라…가격인하 영향은?
미국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경쟁사 제품을 구매하려던 구매자들이 마음을 바꾸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보다 더 큰 영업마진의 일부를 희생함으로서 경쟁사를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플러그인 모델에서 이윤이 적거나 손실을 보는 구간인데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자동차 회사들의 비용을 더 줄이도록 하고 궁극적으로는 가격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죠. 모델Y의 기본 가격은 비슷한 스팩의 제네럴모터스(GM) 캐딜락 리릭보다 대략 1만달러 가량 낮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테슬라의 가격 인하는 수요 감소에 따른 조치일 뿐이라며 그 효과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인데요.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인하의 근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오는 25일의 테슬라 실적 발표에 유난히 더 큰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지난 석 달 사이 무려 주가가 40%나 폭락한 상황에서 과연 이번 가격인하와 실적과의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