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루는 일론이 쥐고 있다... 소송전 8대 예상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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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7.11 11:29 PDT
칼자루는 일론이 쥐고 있다... 소송전 8대 예상 시나리오
(출처 : 그래픽: 김현지)

"법원, 손해배상금 지불 판결 가능성도 있어"
트위터-머스크, 기존보다 낮은 인수가 합의 대안
"트위터, 법정 가면 가짜계정 정보 공개 리스크 커"

트위터가 전쟁을 불사하고 나섰다. 상대는 인수를 타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인수 계약을 파기한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소송팀을 꾸렸다. 트위터가 고용한 변호인단은 '왁텔·립턴·로즌&캐츠(WLRK)'라는 기업합병 전문 대형 로펌이다. 사빗 WLRK의 파트너 변호사는 그간 앤섬, 소더비 등 대형 기업간 거래나 인수 등을 도맡아온 변호사로 알려졌다.

이는 트위터가 소송을 계기로 어떻게든 반전을 도모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머스크의 계약 파기와 관련, 시장에서는 트위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는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시장이 부정적이고,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점도 매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수 파기를 계기로 트위터 내부의 사기 저하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인수 과정에서 머스크가 지적한 가짜 계정 이슈를 광고주들이 인식하면서 향후 광고 매출에 데이터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우려는 시장에 곧장 반영되고 있다. 11일 뉴욕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33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가 제시한 인수 가격인 주당 54.20달러보다 20달러 이상 낮은 가격이다.

일부에서는 머스크의 진의에 대한 분석도 나온다. 인수가를 낮춰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다만 테슬라 주가 하락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CNBC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이번 소송전이 트위터에게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향후 트위터와 머스크 사이에 전개될 수 있는 8가지 시나리오를 정리했다.

👉머스크 계약 파기에... "트위터 CEO, 인수 성사 위해 전쟁 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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