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패권’ 노린 실리콘밸리 M&A 광풍... 한국은 무얼 해야 할까
[코그니션 AI, 윈드서프 인수]
윈드서프, 프로젝트 전체 이해 에이전트형 코드 에디터
왜 인수했나?... ‘인재에 진심’ + 지속 가능성 확보
AI 인재 및 IP 확보 경쟁 심화 ‘역대 최대’... AI 기술 인력 부족
‘리버스 애퀴하이어’ 비전통적 투자 방식 부상... FTC 조사 중
더밀크의 시각: 노동 시장 재편… 역량 향상 기업 교육 필요
실리콘밸리 AI 업계가 전례 없는 M&A 및 인재 영입 경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AI 코딩 에이전트 개발사 코그니션 AI(Cognition AI)이 윈드서프(Windsurf)를 인수했다.
지난 11일 구글이 24억달러(약 3조3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윈드서프의 공동 창업자 바룬 모한과 더글라스 첸을 영입하고 윈드서프 기술에 대한 비독점 라이선스 권리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사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실리콘밸리의 치열한 인재 및 지식재산(IP)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각) 코그니션 AI에 따르면 AI 코딩 에이전트 ‘데빈(Devin)’으로 유명한 코그니션 AI가 라이벌인 윈드서프를 인수했다. 윈드서프는 지난 5월 오픈AI가 30억달러(약 4조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가 된 AI 코딩 스타트업이다. 복잡한 이유로 오픈AI의 인수가 불발되자 구글과 코그니션 AI가 쏜살같이 달려들어 거래를 낚아챈 것.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최고 수준의 AI 인재가 극도로 희소해지면서 이런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빅테크 기업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핵심 인력과 기술을 흡수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M&A 방식은 물론, 비전통적 투자 방식인 ‘리버스 애퀴하이어(reverse acqui-hire)’ 방식까지 동원하고 있다. 지난 11일 완료된 메타의 플레이AI 인수 사례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