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98%는 실패" / "北 돈세탁 제재" / 손정의 "손실 죄송"
[테크브리핑 0808]
개리비 “NFT프로젝트 98%는 실패한다”
미 재무부, 북한 암호화폐 돈세탁에 쓰이는 ‘토네이도 캐시’ 제재
기술주 폭락에 소프트뱅크, 2Q 사상 최대 손실
연쇄창업가이자 100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인플루언서 개리 바이너척(Gary vaynerchuk)은 6일(현지시각)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현존하는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의 98%는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개리비(GaryVee)라는 별명으로 자신의 팔로워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인물인데요. 100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와 1400만 틱톡 팔로워를 보유한 슈퍼 인플루언서지만,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이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스냅과 같은 회사에 투자한 투자가이기도 합니다. NFT 초창기 시절부터 이 분야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크립토펑크, BAYC 등 5000개 이상의 NFT를 보유 중이며 본인이 직접 NFT 콜렉션인 ‘비프랜즈(VeeFriends)’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실리콘밸리 투자 큰손인 안데레센호로위츠(a16z)로부터 5000만달러의 시리즈A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NFT에 잔뼈가 굵은 개리비는 지난해 NFT 시장의 급성장이 마치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을 연상케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시기엔 최고와 최악이 공존한다. 매우 사려깊은 사람과 진정한 기술자, 진정한 행종주의자들이 있지만, 동시에 타락한 도박꾼들도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한 5%는 사려 깊고 깊이있는 2023~2030년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95%는 골드러시를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진짜와 가짜가 섞여있는 판에서 진짜를 골라내는 법
저는 지난주와 이번주 블록체인 업계 축제인 ‘비들아시아2022’와 ‘KBW2022’ 현장을 취재했는데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웹3씬에 열광하고 있다는 점에 놀랐고 수많은 외국인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사실에 새삼 더 놀라웠습니다. 그런데 여러 세션을 들어보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눠도 아직까지 어떤 프로젝트가 찐인지를 구분해내는 게 쉽지는 않았는데요. 행사에 참가한 일부 관계자들은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도 명확한 비전을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개리비는 투자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데만 100시간을 할애한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가장 중점을 두는 측면은 바로 프로젝트의 설립자입니다. 그는 “프로젝트의 디스코드에서 창업자가 얼마나 활동하는지, 이에 대한 동영상이나 팟캐스트, 기사 등을 샅샅이 뒤진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단계는 해당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견해도 읽음으로서 객관적 시각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그는 NFT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세가지 중요한 규칙을 전했는데요. 첫째는 잃어도 되는 돈을 투자할 것, 둘째는 핫한 프로젝트에 무작정 투자하기보다는 실제 이해하고 있거나 100시간을 연구에 투자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 마지막은 투자 기간을 5주가 아닌 5년으로 잡으라는 조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