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인류가 만든 최고의 기계 : 제임스 웹
여러 번의 발사 연기와 10배에 이르는 예산 초과
취소 위기 딛고 쏘아 올린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상상을 초월하는 복잡한 프로젝트 성공 뒤에는
흑인 과학자 그레그 로빈슨의 뛰어난 리더십
지난 주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는 우주 사진으로 온통 도배가 됐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보내온 아름다운 사진들은 지금까지 봐온 우주 사진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천문학자들은 기대했던 대로 제임스 웹이 ‘와우(wow)’ 모멘트를 선사했다고 했고 인류가 우주를 보는 눈에 라식 수술을 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는 맛보기에 불과할 뿐이다. 큰 문제가 생기기 않는 한 제임스 웹은 앞으로 10~20년 동안 쉼 없이 사진을 찍으면서 인류의 우주에 대한 인식을 엄청나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제임스 웹이 지난주 공개된 사진들을 보내오기까지는 무려 25년이 넘는 시간과 100억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여러 번 발사가 연기됐고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한 흑인 과학자의 리더십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아름다운 사진은 물론 우주의 기원에 대한 지식을 얻지 못하게 됐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