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만든 애플 : 추격 불가한 4가지 이유
경쟁자들보다 최소 4년은 앞선 애플의 M2칩
M2 맥북에어는 휴대용 컴퓨팅의 새로운 기준
아이패드는 애플 생태계의 스테이지 매니저
애플 제품들을 결합해서 초월적 경험을 제공하는 애플의 초격차 전략
압도적인 애플은 두려움을 넘어 경이롭다
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가 2022년 6월 6일부터 6월 10일까지 열렸다. WWDC는 매년 6월마다 열리고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애플의 가장 큰 행사다. 애플의 운영체계와 소프트웨어 신기능을 소개하고, 전세계 개발자들을 교육시키는 장으로 사용되지만, 때때로 새로운 하드웨어를 발표하기도 해서, 애플 생태계에 있는 개발자나 회사들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컴퓨터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행사였다.
특히 올해는 지난 2021년이후 3년만에 사람들이 대면으로 참석하는 행사여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회가 새로왔을 것이다.
올해 WWDC2022를 보고 느낀 점은 한마디로, 애플이 모든 경쟁사들에게 모든 포문을 열고, 맹폭격을 시작했구나 하는 것이었다. 경쟁자들이 추격이 힘들 정도로 큰 격차를 벌리면서 혁신을 이어갔다고 본다. 최근의 어떤 WWDC보다 가장 인상적인 발표였다.
이번 발표를 보며 권오현 삼성 전 회장이 주창한 지난 2018년 펴낸 책에서 소개한 '초격차'를 떠올렸다. 초격차는 비즈니스의 4가지 핵심 키워드(리더, 조직, 전략, 인재)를 중심으로 '기술' 외에도 조직, 시스템, 공정, 인재 배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넘볼 수 없는 ‘격(格, level)’을 높이고 차이를 만드는 전략을 말한다. '초격차' 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고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불변의 원칙이다. 애플이 그렇게 하고 있다. WWDC2022에서 애플은 많은 내용을 발표했지만 4가지 핵심 포인트를 짚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