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언론재벌의 탄생인가...머스크, 트위터 53조원 인수 제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4월 4일 트위터 지분 9.2% 보유 깜짝 공개
이사회 합류 번복하고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하겠다고 제안
인수 후 개인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제안했다고 전격 공개했다. 트위터 서비스가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신흥 언론재벌의 탄생' 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14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회사를 완전히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가격은 주당 54.20달러다. 머스크가 이 조건대로 트위터를 인수하면 거래 규모는 430억달러(약 52조7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거래를 제안하면서 ‘가장 최적의 마지막 제안’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개인 회사(private company)가 된다면 더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만약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나는 주주로서의 지위를 다시 한번 생각할 것”이라며 “나는 즉흥적으로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24일 트위터 지분 9.2%를 사들인 머스크는 현재 이 회사의 개인 기준 최대 주주다. 트위터는 머스크에 이사회 참여를 제안했고, 머스크는 처음에 응했다가 말을 바꾼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세계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기업인이다. 그가 가진 자산 가치는 2600억달러(319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