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잔치는 끝났다"... 주택경기 둔화가 '리세션' 부른다?
모기지 이자율 급등에 수요 위축, 주택 재고도 증가 추세
향후 주택경기? "가격 상승세 둔화, 또는 하락세 보일 것"
주택경기 둔화 - 내구재 소비 위축 - 경기침체 이어질수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하 연준)의 긴축기조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가 주택시장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금리 상승으로 주택 시장에서 수요가 위축되고 판매가 감소하면서 시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이안 셰퍼드슨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고객 메모에서 주택경기 둔화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미국 주택시장 거품을 경고한 바 있다.
셰퍼드슨은 "간단하게 말해서 파티는 끝났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기지 수요의 바닥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면서 "주택 바이어들이 월 모기지 상환액이 8개월 내에 50% 증가하면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모기지금리 상승이 주택 구매 수요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모기지금리 상승세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팬데믹 기간 중 2%대와 비교했을 때 3% 포인트 이상 올랐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5.09%를 기록, 지난주 5.10%에서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