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 신호, 중국 리스크, BTC 3만불 붕괴.. 미 증시 압박
[투자노트]팬데믹으로 성장둔화 우려 강해지며 장단기 금리차 축소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촉구에 비트코인 3만 달러 하락돌파
미중갈등 심화에 에버그란데로 커지는 중국 리스크
19일(현지시각) 미 증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글로벌 확산세가 경제회복을 방해하고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촉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폭발하며 미 3대 지수가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미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17%까지 하락하며 3월 이후 최대폭의 하루 등락율을 보였다. 코로나 재확산이 미국 역시 지난 7일동안 평균 26000건의 사례로 한 달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우려가 강해졌다.
특히 채권시장은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수익률 곡선이 계속 평탄해지고 있는데 이는 경제성장의 둔화우려를 강력히 시그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의 우려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성장둔화에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둔화와 인플레이션은 일부 투자자들에게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스태그네이션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물가상승과 경기 후퇴가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경기둔화 우려는 경기재개에 영향을 받는 항공사, 크루즈 등 산업재와 원자재와 에너지 섹터의 기업들을 강타했으며 장단기 국채 금리의 축소는 파이낸셜 섹터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아시아가 대부분 월요일의 하락세를 연장하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럽 증시는 항공사 및 여행 관련 기업들이 회복 반등세를 이끌었다.
오늘 시장은 주택시장의 주요 지표인 6월의 건축허가와 신규주택 착공건수를 기다리는 가운데 실적을 발표할 주요기업으로는 트래블러스(TRV), 넷플릭스(NFLX), 유나이티드항공(UAL), 치폴레(CMG)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