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어닝 시즌 시작됐다... 휘발유 가격 상승에 인플레 우려
[투자노트 라이브] 2023년 4월 14일
1분기 어닝시즌 대형 은행주 실적을 시작으로 킥오프
경제 및 은행 건전성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으로 전망
소매판매, 소비자심리지수, 산업생산 등 주요 데이터 발표
오전시황[7:45am ET]
뉴욕증시는 1분기 어닝시즌의 본격적인 시작과 함께 은행주들의 경제 전망을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전일(13일, 현지시각) 2% 수준의 급등세를 보인 나스닥은 소폭 손실을 보이며 숨을 골랐고 S&P500은 주요 경기지표를 기다리며 안정적인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우 +0.07%, S&P500 -0.08%, 나스닥 -0.53%)
자산시장동향[7:54am ET]
핵심이슈: JP모건을 시작으로 1분기 어닝시즌 본격 시작. 특히 실리콘밸리 은행 유동성 위기 사태 이후 은행주들의 경기 전망 및 은행 건전성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 / 소매판매,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산업생산, 기업재고 등 주요 경제 데이터 발표.
금리동향: 미 국채금리는 주요 경제 데이터를 기다리며 소폭 상승. 10년물 국채금리는 3.46%로 상승. 2년물 국채금리는 3.99%로 상승. 미 달러화는 보합세.
상품동향: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말 하루 약 200만 배럴에 달하는 공급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며 상승.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로 0.10% 상승. 금은 약세 전환. 구리는 투자 심리 개선으로 0.77% 상승.
소매판매 두 달 연속 급감...소비 지출 냉각 신호[8:55am ET]
미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지출을 빠르게 줄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센서스국이 발표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가 하락해 시장 예상치였던 0.4% 감소보다 두 배 이상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3개 소매 카테고리 중 주유소와 잡화,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8개 부문의 판매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판매는 1.6%가 감소했고 주요소 판매액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인 5.5%가 하락했다.
3월 소매판매 지표는 높은 물가에 미국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실제 BofA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용이 2년 만에 가장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주유소 및 자동차, 외식 서비스등을 제외한 이른바 핵심판매는 0.3% 감소해 예상보다 나았다는 평가다.
월러 연준 이사, "시장 예상보다 긴축 오래 유지해야 될 것"[9:16am ET]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로 불거진 은행 부문의 스트레스가 대출의 심각한 감소를 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월러 연준 이사는 "수요가 완화되는 징후는 환영하지만 우리의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통화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아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통화정책이 긴축 상태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 3.6%에서 4.6%로 급등[10:32am ET]
4월 초 휘발유 가격의 급등세가 소비자들에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일깨웠다. 미시건대가 조사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3.5로 3월의 62.0에서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3.6%에서 4.6%로 급등하며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았던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빗나갔다.
인플레이션 기대의 급등은 OPEC의 깜짝 감산으로 3월 말 저점에서 25%가 넘게 급등한 유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5년 이후의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율도 예상치였던 2.80%를 상회한 2.90%로 집계되면서 휘발유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했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지수는 모두 예상을 상회하며 3월 말의 은행 사태가 소비심리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내년 휘발유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본 설문자는 거의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5년 기대는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마감시황[4:12pm ET]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견고한 기업 실적에도 높은 물가에 소비지출을 억제하는 모습이 나온 부진한 소매판매 지수를 평가하며 하락 마감했다. 특히 시장은 예상보다 크게 오른 미시건대의 인플레이션 기대 수치에 충격을 받으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다우 -0.6%, S&P500 -0.4%, 나스닥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