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채권의 이격 시그널...원자재와 에너지에 주목하라!
[투자레터] 주간 콘텐츠 리뷰 및 투자의견
다시 오르는 물가...제롬 파월은 아서 번스가 아니다
벌어지기 시작하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이격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부르짖는 구리와 에너지...기회일까 위기일까?
지난 12월 미 연준은 시장에 엄청난 충격파를 선사합니다.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던 수준의 가파른 긴축 정책을 드디어 마감하고 올해 금리인하를 세 번이나 할 수 있다는 단서를 제공한 거죠.
연준 위원들이 금리 경로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을 제시하는 '점도표'는 그렇게 시장에 엄청난 낙관론을 주입했습니다. 그리고 S&P500은 무려 20주 동안 단 2%의 하락세도 없는 상승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 시장은 그동안 만들어온 역사적인 강세장이 타당했는지에 대한 도전을 받게 됩니다. 시험관은 역시 연준입니다. 연준은 이번주 진행되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올해 첫 번째 '점도표'를 공개하게 됩니다.
문제는 상황이 지난해 말과는 상당히 달라 보인다는 점입니다. 가파르게 하락하는 것처럼 보이던 인플레이션은 지난 두 달 동안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며 물가 상승세가 완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준은 1970년대 너무 이른 금리인하로 인플레이션의 재상승이라는 정책실패를 전례로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연준 의장이었던 아서 번스는 이후 역대 최악의 연준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죠.
파월 의장은 당연히 번스 의장의 뒤를 따르고 싶지 않을 겁니다.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주춤하는 지금 연준의 스탠스에 시장의 포커스가 집중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