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잃어버린 30년', 미국에서 재현되나?...위험한 이중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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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6.04.22 12:37 PDT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미국에서 재현되나?...위험한 이중 경제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

"전쟁마저 수익으로 만들었다"… 월가 은행들의 기괴한 '축제'
월가가 전쟁 중에 '역대급 실적' 낸 비밀...월가의 '변동성 비즈니스'
'저성장-저고용 균형'의 시대: 월가는 사상최고가, 실물경제는 침몰중
"부자는 자산 폭등, 서민은 카드 빚"… JP모건 실적에 가려진 '잔인한 4월'
일본식 '잃어버린 30년'의 재현인가, AI 자동화의 기회인가?

2026년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특히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한 장의 승전보처럼 보일 정도다.

골드만삭스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56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매출 505억 달러, 순이익 165억 달러, 유형자본수익률 23%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고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트럼프 관세까지 교과서적으로 보면 시스템을 뒤흔들어야 할 외부 층격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월가는 그 충격을 수익으로 번역했다.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은행들이 돈을 잘 벌었다'가 아니다.

이들이 지정학적 충격과 정책 불확실성을 구조적으로 대형 금융자본의 수익으로 전환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데에 있다. 하지만 그 시스템의 반대편에는 연료비 30% 상승세를 신용카드 이월 잔액으로 메우고 있는 저소득층과 은행 대출 창구가 좁아져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이 있다.

같은 경제지만 월스트리트(금융경제)와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의 차이는 충격적일 정도로 크다. 전례없을 정도로 두 개의 현실이 공존하는 경제가 현재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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