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 혁신' 이론의 비결... 관찰과 경청의 힘이었다
더밀크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타계 1주년 특집
파괴적 혁신 이론은 경청하고 질문하는 그의 태도에서 나왔다
'파괴적 혁신' 구루 클레이튼 크리스텐슨(Clayton M. Christensen: 1952-2020) 교수가 타계한지 1년이 됐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지난 2020년 1월 23일, 지병으로 6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크리스텐슨 교수는 지난 1997년 저서 <혁신 기업의 딜레마 The Innovator's Dilemma>를 쓴 기업가이자 하버드 대학 교수다. 그는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이론을 통해 '경영의 구루(guru), 혁신가들의 구루'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파괴적 혁신' 이론을 통해 기업들이 성공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집중, 파괴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민첩하게 기존 시장에 진입하는, 작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혁신적 기업에 추격을 당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크리스텐슨 교수의 이론은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의 리더와 경영진에게 새로운 강자의 파괴적인 힘을 알아보고 대응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스트리밍 서비스 리더 넷플릭스 리드 헤이스팅스, 애플 스티브 잡스 등 최고경영자(CEO)들이 공개적으로 "클레이튼의 이론에 영향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저서를 "지금까지 쓰인 비즈니스에 관한 6개의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