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역사, 中 오너... 볼보는 어떻게 'Z세대'의 차가 됐을까?
[파이내셜 타임즈 라이브 인터뷰] 짐 로완 볼보 CEO
‘전동화(Electrification)'는 빙산의 일각
스마트폰의 도입이 가져온 변화 자동차에서도 기대
‘Z세대’의 요구 만족 및 소통 방법에 중점을 둔 개발이 관건이 될 것
볼보(Volvo)
스웨덴의 명품 차 브랜드이다. '탱크' 같이 안전한 차로 유명했다. 2010년 중국의 지리 모터스에 넘어가면서 브랜드 정체성이 흔들렸다. 지리 모터스가 인수한 후에 '스마트' 경영으로 디자인을 혁신하고 '안전' 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글로벌 판매량이 급증했다. 한국에서는 벤츠-BMW에 이어 수입차 3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볼보의 승승장구에는 내재적 '혁신 마인드'가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3월엔 전통적 자동차 업계 출신 경영자가 아니라 전자기기 회사 다이슨 출신 짐 로완을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영입하기도 했다. 짐 로완은 2012년 다이슨(Dyson)에 합류 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다이슨 CEO를 역임했다.
지난 5월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즈는 '자동차의 미래(The Future of the cars)' 컨퍼런스에 볼보 최고경영자(CEO) 짐 로완(Jim Rowan)으로 부터 의견을 들었다.
카메라, 자율 주행, 배터리,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테크놀로지 혁신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자동차 업계에서 볼보의 수장으로 소비자 테크놀로지 경영 이력을 지닌 인물을 세웠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미래에 소프트웨어와 소비자 직접 판매가 점점 더 강조된다는 것을 상징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및 안전성을 유지해야하는 모빌리티(Mobility) 산업에서 어떻게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고 차세대 소비자 요구에 맞춘 제품을 디자인할 것인지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그는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스마트화'를 지속적으로 다루어야 할 큰 변화의 하나로 꼽았다. 또한 소비자 경영의 수장답게 미래의 주요 고객인 ‘Z세대 (Gen Z)’를 겨냥한 제품 및 서비스 창출이 주요 관건임을 제시했다.
짐 로완 CEO는 특히 미래의 자동차 시장 고객은 Z세대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또 “자동차 판매는 전자제품 판매와 유사하면서도 다소 다른 점을 보인다. 자동차 판매를 디지털 채널 즉, 온라인 및 유튜브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세대의 소통 방법을 이해하고 분석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