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로보틱스가 온다... 중국 로봇혁명, 글로벌 공급망까지 재편 조짐
중국에 가히 ‘로봇혁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로보틱스 시장에서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현재 로봇 산업의 빅4는 화낙(FANUC, 일본), ABB(스위스/스웨덴), 야스카와(Yaskawa, 일본), 쿠카(KUKA, 독일 태생이지만 2015년 중국 유통 업체 Midea그룹이 인수)다. 이들의 공통점은 수십 년의 업력, 코봇, 로봇, 여러 산업 등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의 대량 생산 능력이다, 하지만 연구개발(R&D) 비율은 비교적 낮다. 차세대 로봇을 만드는 자본 집약적이고 위험 지향적인 탓. 이 사이를 중국이 빠르게 기회를 틈타 올라오고 있다. 세미애널리시스와 IFR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직원 1만명당 로봇 수에서 상위 10위에 들지 못했지만, 2024년에는 직원 1만명당 470대의 로봇을 탑재,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연간 로봇 설치 규모는 일본, 미국, 한국, 독일 등 4개국의 합을 훨씬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