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lections
생성AI 기술이 미국 대학 입시 지형을 바꾸고 있다. 미국 대학 입시는 학생들의 고교 시절 학업 성취 과정과 대학 입학시 달성할 목표를 담은 '에세이'로 평가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생성 AI를 활용해 제출하면서 에세이 평가가 어려워졌다. 디애틀랜틱에서 ‘대학 에세이는 죽었다’는 사설을 내놓을 정도다.그렇다면 교육 평가 시스템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생성AI가 에세이 초안을 만들어 주는 시대, 어떻게 적응시켜 새로운 교육 문화를 만들어야 할까?
Sejin Kim 2024.08.20 21:30 PDT
미국에 진출한 한 스타트업 대표에게 Z세대 직원들의 특징에 대해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좋은 인력 유치를 위해 없는 살림에 나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원하는 바가 확고한 이른바 '젠지 세대'는 가치관이 다르면 고민 없이 직장을 떠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한국 대기업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Z세대 직원들에게 꽤 높은 연봉을 지급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높은 연봉과 혜택, 그리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빅테크 기업에 직원을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다. 회사에 대한 로열티나 충성심은 찾아보기 어렵다. 자신의 가치관이 맞는 곳이라면 이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기업의 임원급 관계자는 "다들 해고를 한다는데, 우리는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이 직원들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젠지세대(1990년 중후반 ~ 2010년 초 출생)가 새로운 기업 문화를 형성하는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격 근무로 직장생활을 배운 Z세대는 팬데믹 기간 중 사무실 대신 원격 근무로 전환하면서 '고립감'과 '외로움'을 경험한 세대다.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는 앞선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 ~1990년대 중반 출생)와 이른바 'MZ 갈등'을 빚고 있다. 같은 업무에 있어서도 일을 대하는 방식이나 중간 관리자가 된 M세대의 '젊은 꼰대' 사고방식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포브스지는 "기업에서 가장 최근에 입사한 Z세대는 독특한 방식으로 기업의 정책과 조직 문화 변화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신만의 우선순위를 내세우다보니 기업 문화 전체에 변화를 가져다주고 모든 세대의 직원들이 영향을 받다는 것. 이른바 '젠지효과'다. 이렇게 Z세대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Z세대 인재들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이 바뀌고 있다. 포브스는 "기업이 이 세대가 가진 기술과 새로운 관점, 잠재력을 바탕으로 Z세대를 채용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Z세대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면서 목소리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이전 세대와 비교해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이 모든 역학관계가 기업의 일의 설계 방식이나 리더십, 조직문화 진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결론적으로 Z세대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기업일수록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2024.07.17 17:05 PDT
“피클볼 하러 갈래?” 테니스 동호회가 격변을 맞이하고 있다. 테니스 유사 스포츠 ‘피클볼(Pickleball)’이 미국 도시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테니스대회 중 가장 보수적인 롤랑가로스가 피클볼 코트를 개설한 점은 상징적이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대중스포츠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피클볼의 장점은 경제성과 비교적 쉬운 경기 방식이다. 노인, 어린이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로 인해 피클볼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이자 고령화 사회 적합한 운동 및 사교활동 중 하나로도 주목 받는 추세다.
Sejin Kim 2024.07.09 05:58 PDT
미국 브레인트리 창업자인 브라이언 존슨(46세, 77년생)은 지난해 17세 아들의 피(혈장)를 수혈 받아 이목을 끌었다. 그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연 200만달러(한화 약 26억원)를 투자하고 있는 대표적인 ‘바이오 해커’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이 순간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달콤하고 감동적인 경험이다"고 묘사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건강 수명에 대한 욕구는 커지고 있다. 이에 수명 연장 연구와 함께 노화 과정을 억제·지연시킬 수 있는 항노화 치료제 시장이 주목받는 추세다. 실리콘밸리 억만장자들은 이 장수(롱제비티) 산업에 막대한 돈을 쏟아 붇고 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등 웬만한 유명 기업가 및 투자자들이 뛰어들었다. 이른바 '회춘 비즈니스'는 항노화 의약품, 노화세포 제거 기술, 세포리프로그래밍, 세포 역노화 기술, 장기 이식 기술, 건강 식음료 기술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Sejin Kim 2024.07.07 08:54 PDT
소니그룹이 미국 영화관 운영사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시네마(Alamo Drafthouse Cinema)’를 인수했다. 1940년대 이후 극장 체인을 인수한 최초의 대형 스튜디오다.인수 주체는 소니그룹의 영화 자회사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SPE)다. 12일(현지시각) 소니픽처스는 보도자료에서 영화관 사업을 통해 기존 영화 배급 사업과의 시너지를 키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SPE는 이번 인수에 맞춰 체험형 라이브 이벤트를 다루는 사업부문을 신설한다. SPE는 올 1월 시카고에 체험형 가상 현실 공간을 개장하고 관련 투어를 여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ejin Kim 2024.06.22 23:14 PDT
미국에서 건강수명(longevity)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다. 의료와 건강관리 사업이 합쳐진 게 특징이다. 🤖 일년에 5300만원 짜리 헬스장미국 대형 프리미엄 헬스장 체인 이쿼녹스(Equinox)가 최근 월 3000달러(약 400만원)에 달하는 고가 멤버십 ‘맞춤형 이쿼녹스(Optimize by Equinox)’을 출시했다. 헬스장 이용료는 포함되지 않아 둘을 합치면 이용료가 연 4만달러(약 5500만원)에 달한다. 회원 상황에 따라 운동선수에 준하는 개인 트레이닝, 바이오마커테스트, 수면관리, 식단 등 최적화 프로그램을 짜주는 게 골자다. 미국 뉴욕시와 텍사스주 하이랜드파크 지역에서 시작, 향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두 지역 모두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가 많은 지역이다. 🔥 400만원짜리 헬스장 멤버십, 대체 뭐가 있나? 멤버십은 실험실 테스트 스타트업인 펑션 헬스(Function Health)가 제공하는 테스트로 시작한다. 펑션 헬스 테스트는 면역, 암, 갑상선, 여성 및 남성 호르몬, 신진대사, 간, 심장, 신장, 알츠하이머, 알레르기 등 주요 생물학적 기능 100종이상을 테스트하고 추이를 추적하는 테스트다. 펑션헬스에서 별도 테스트 시 연 499달러다. 테스트 후 이쿼녹스는 결과지를 바탕으로 최대산소섭취량(VO2MAX), 근력, 운동 범위 등 자체 운동 테스트를 1년에 2회 실시한다. 이후 컨시어지는 테스트와 데이터를 종합해 맞춤형 계획을 만들고, 각 회원에겐 전담 헬스 트레이너, 영양상담사, 수면상담, 마사지치료사가 배정되는 구조다. 헬스 트레이닝 세션 주 3회 60분, 수면상담은 월 2회 30분, 마사지 치료 월1회 등 월 16시간 이상 트레이닝 및 상담으로 구성됐다.
Sejin Kim 2024.05.12 14:05 PDT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일과 일자리'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서 있다보니 받는 당연한 질문이다. 그는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419화) 인터뷰에서 "일자리에 대한 질문을 바꿔보자"라고 제안했다. 전체 일자리가 아닌 업무(Task) 중심으로 일에 대한 정의를 바꿔보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과 일자리가 AI에 대해 대체되는 흐름이 보일 것이고 그 것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생성AI로 인해 일과 일자리가 지각변동하고 있다. 화이트칼라로 구분되는 전문직, 사무직 일자리의 대체가 시작되고 있는 것. 기술 발전 뿐 아니라 고령화 인구의 증가, 저출생 기조로 인해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서 일과 일자리에 대한 재정의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전 세계 각 국가들은 ‘은퇴’ 연령을 늦추면서 은퇴라는 개념도 희석되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체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속속 나와 눈길을 끈다.
Sejin Kim 2024.04.14 15:45 PDT
2024년 이제 막 1분기를 넘어섰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오픈AI는 단순한 프롬프트(명령어) 입력만으로 생생한 비디오를 생성하는 소라(Sora)를 내놓는가 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뉴럴링크는 뇌에 칩을 이식해 생각만으로 컴퓨터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의료 분야도 빠르게 변한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미 비만 치료로 유명해진 오젬픽, 위고비보다 2배 효과적인 체중조절제 아미크레틴(amycretin)을 시험 중이며, 영국 임패리얼컬리지 등 컨소시엄은 최초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약 3개월 만에 나온 변화다. 그렇다면 약 10년 후인 2035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사회가 변할까? 베인앤컴퍼니는 소비자 습관을 분석한 연구를 통해 사회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구변화, 이주, 결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 기후변화 등이 총체적으로 맞물린 현상이다. 이에 먼저 관습을 깨고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는 ‘개척자’가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지난 8일부터 16일(현지시각)까지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2024에서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조엘 드 몬트골피어(Joëlle de Montgolfier) 유통 및 소비자제품 부문 부사장과 레아 존스(Leah Johns) 글로벌소비자연구소 총괄은 자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8대 소비자경제 미래상과 기업이 침투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했다.
Sejin Kim 2024.04.07 16:27 PDT
전기차(EV)∙친환경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면서 핵심광물 확보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국제 규제기구가 심의 기한을 놓치면서 심해채굴은 말 그대로 ‘노다지’가 됐다. 아직 규칙이 없지만 채굴 면허를 신청할 수 있게 된 것. 이때 미국 하와이와 멕시코 사이에 있는 태평양 심해 바닥에 놓인 ‘심해광물’ 채굴을 둘러싸고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을 차지하려는 각 국가와 기업, 그리고 이를 견제하는 편에 선 국가와 환경보호단체, 그 전에 규제를 정립하려는 국제기구 간 움직임이 치열하다.
Sejin Kim 2023.07.19 21:08 PDT
흔히 미디어에서 ‘80세’는 어떻게 그려질까? 보통은 ‘노인’의 이미지가 강조된다. ‘멋지고 쿨한‘이미지를 표현하는 건 대부분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81세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이 인식을 바꾸려는 시도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미국의 유명 사업가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다. ‘젊고 쿨함’을 상징하는 수영복 화보 모델에 마사 스튜어트가 도전하며 역사를 새로 쓴 것. 마사 스튜어트는 현재 나이 81세(41년8월생)다. 그는 15일(현지시각) 투데이쇼에 출연해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자사 수영복 특별판에 올라간 자신의 커버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타임’지 창간자인 헨리 루스의 아이디어로 시작, 1954년 창간된 미국의 가장 오래된 스포츠 잡지다. 이번 호에서 스튜어트는 배우 메간 폭스, 킴 페트라스(Kim Petras), 수영복 모델 브룩스 네이더(Brooks Nader) 등 유명 연예계 인사와 함께 표지를 장식했다. 킴 페트라스는 독일 출신 싱어송라이터로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아티스트다. 스튜어트의 화보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촬영됐다. [더밀크 관련기사]차세대 주력 소비층은 MZ 아닌 실버 세대? 누구나 늙는다. 제론 테크 뜬다
Sejin Kim 2023.05.15 15:5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