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포드 13조원 투자, 美 배터리 공장 3개 더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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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09.27 17:05 PDT
SK이노-포드 13조원 투자, 美 배터리 공장 3개 더 짓는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11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내 3곳에 배터리공장을 조성한다. 테네시에 들어설 블루오벌시티라는 이름의 배터리 제조 시설 조감도. (출처 : 포드 )

포드 합작사 '블루오벌SK', 켄터키 2곳, 테네시 1곳
총 110억 달러 투자, 1만 1000개 일자리 창출 예고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27일(현지시각)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총 114억 달러(13조 4600억 원)를 투자해 미국 내 3곳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포드는 이 중 70억 달러를 투자하고, SK이노는 44억5000만 달러(5조 1000억 원)를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지난 5월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합작사의 배터리 공장은 켄터키주 글렌데일(2개 공장)과 테네시주 서쪽 스탠턴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투자액의 절반인 58억 달러는 글렌데일에 있는 두 공장에, 56억 달러는 테네시 공장에 투입된다.

3개 공장의 생산능력은 129GWh((기가와트아워)에 달한다. 이는 연간 100만대의 포드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 SK이노가 조지아에 건설 중인 두 곳 공장과 합하면 미국에서만 약 15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짐 팔리 포드 CEO에 따르면 3600에이커 규모의 테네시 공장은 '블루오벌 시티'라는 이름으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배터리 공장과 함게 F시리즈 전기 트럭 조립라인과 재활용 센터 등도 함께 들어선다. 켄터키 1공장은 오는 2025년, 2공장은 2026년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팔리 CEO는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 계획은 새로운 포드에 대한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1만 1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김유석 SK이노베이션 글로벌 마케팅 총괄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놀라운 프로젝트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산업에 대한 포드의 야망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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