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가 콘텐츠와 기술을 하나로 만들고 있다" 엔터테크 포럼
더밀크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공동 주최한 '제1회 엔터테크 포럼' 성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기술 산업의 미래 조명'이라는 주제로 AI가 이끌어갈 미래 엔터 시장 조망
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실리콘밸리 테크&경제 트렌드를 전하는 크로스보더 미디어 '더밀크'가 25일 '제1회 엔터테크 포럼'을 서울 여의도 Two IFC HALL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의 참가자를 비롯해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 전 문화체육부 장관),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 차정훈 카이스트 홀딩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1회 엔터테크 포럼은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SXSW 2024 디브리핑을 시작으로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의 환영사에 이어 '피지컬:100'을 연출한 장호기 PD, 김종민 BIFAN(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의 강연으로 이어졌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SXSW2024 디브리핑 세션에서 AI가 바꿀 미래 콘텐츠 업계의 혁신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 대표는 "더 이상 AI를 트렌드로만 보면 안된다. AI는 증기기관, 전기, 컴퓨터와 같은 범용목적기술(GPT)이고 미래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할리우드 시대가 끝나고 '소라우드(오픈AI의 비디오 생성 AI인 소라(Sora)가 점령할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칭하는 말)'가 열릴 지도 모른다. 엔터테인먼트와 테크의 결합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앞으로 리얼 버라이이터, 버추얼 콘텐츠의 시대가 공존하는 시장이 펼쳐질 것이다. 아티스트를 서포트하지 못하는 AI는 앞으로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AI를 통한 혁신적인 접근으로 엔터테크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시즌2를 공개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시청률 상위권에 안착한 '피지컬100'의 장호기 PD는 "엔터라는 큰 시장 안에서 융복합되어있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했다"며 테크와 콘텐츠가 서로가 서로를 견인하며 발전할 새로운 시대를 예측했다.
장 PD는 "사람들은 더 큰 자극과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 테크와 함께 발전할 콘텐츠는 사람이 실제 스토리의 흐름에 개입해 참여할 수도 있고,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AI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영상을 만드는 분야에서 분명히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 그 변화의 시작에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와 장호기 PD는 공통적으로 올해 오픈AI의 생성 '소라(Sora)'와 애플 비전 프로 출시는 2024년 이후 엔터 테크 산업을 바꿀 이벤트로 꼽았다.
김종민 BIFAN(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XR 큐레이터는 "콘텐츠와 기술은 하나"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콘텐츠의 많은 영역을 바꿀 것이다. 콘텐츠 산업계가 재편되며 대규모 확산 배포의 경제에서 소규모 몰입형 개인화 경제로 발전할 것"이라며 "엔터와 테크의 기계적 결함을 넘어 어떤 세계관을 구축해야 하는지. 지금 우리는 매우 중요한 타이밍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와 인터랙티브형 버추얼 휴먼 '아리'를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관객과 새롭게 소통하며, 앞으로 스토리텔링 방식을 이용해 사용자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혁신을 주도하겠다"며 "좀 더 개인화된 취향을 찾아주는 방향성으로 가며 AI 인터랙션과 함께라면 콘텐츠는 단순히 콘텐츠가 아닌 플랫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포럼의 마지막 세션인 패널 전체 토론은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은 '엔터테크 콘텐츠의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각 연사들의 대담과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으로 이루어졌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질문에 "이제 테크를 제외하고 존재하는 문화 예술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예술과 기술이 결합되어 성장할 시장에서 한국의 잠재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호 갤럭시 코퍼레이션 대표는 엔터테크 콘텐츠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엔터테크 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은 참신한 기획력과 포멧, 창의력에 달려있다. 이 과정에서 테크가 해결해주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회 엔터테크 포럼은 첫 개최를 시작으로 엔터테크 클래스, 조찬 모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네트워킹 모임으로 발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