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머니’ 전문가들 “2024년은 채권∙AI∙에너지가 답”
큰손 투자자 100인 "투자 시장 2008년 이전으로 복귀"
2024년 채권 인기 이어지고 주식 하락 가능성
장기적으론 주식 유리…유의 지표는 '경기침체∙금리∙인플레'
“엔비디아 과대평가됐다” 주목할 에너지주∙우량주는?
2023년 투자 시장은 혼조세다. 주요 주식시장 지수는 소수 기술주에 힘입어 상승했다가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군사적 분쟁, 갈등이 확산하면서 경제 전망도 엇갈리는 추세다.
이 가운데 미국 금융 전문가 100명은 향후 12개월 동안 투자 전략으로 채권과 가치주를 추천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인공지능(AI), 에너지주를 언급했다.
미국 금융매체 배런스가 10월 13일 전문투자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가량(48%)이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이 과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2024년 주식 전망도 팽팽했다. 낙관적으로 보는 입장은 38%, 베어마켓은 24%, 중립은 38%다.
강세론자들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SPX)가 2024년 말까지 14%,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는 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약세론자는 S&P 500가 3%, 다우지수는 2% 하락을 점쳤다. 기술주를 모은 나스닥종합지수에 대해서는 강세론자들은 2024년 말까지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약세론자들은 4%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 프리스트(William Priest) 에포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Epoch Investment Partners) 회장 겸 공동최고투자책임자는 설문조사 응답 후 "전 세계 정치적 상황과 금융시장 등이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