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애틀랜타, 뉴 울산 되나.. 한국 제조업, 미국행 가속 왜?
한미상의 'EV=미래' 포럼 ... "생태계 조성 위한 논의 시작"
배터리 원자재 수요 1000% 는다... 원자재 공급 우려 지속
코트라 애틀랜타 무역관 31일 개관 ... 16년 만에 '컴백'
"조지아 등 EV, 배터리 거점 성장... 물류 협력부터 강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미국 등 북미지역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내 단독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짓겠다고 밝혔다.
앞서 LG엔솔은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캐나다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로 한데 이어 또 다른 투자를 예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LG엔솔은 북미지역에서만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25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SK 배터리는 이미 지난달부터 포드 F-150 라이트닝 전기트럭을 위한 배터리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제2 공장은 오는 8월 완공을 앞두고 있어, 생산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중국과 기술 패권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전동화의 핵심인 배터리 부문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 연합, 대응하고 있다. 강대국들의 틈새 속에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북미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국에 기반을 둔 한국 기업과 정부, 한국 기업과 지자체들의 협의체는 이런 변화 속에서 전동화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 변화를 준비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2006년 폐쇄됐던 코트라(KORTA) 애틀랜타 무역관이 다시 문을 연 것이 한 예다. 코트라는 미 제조업 거점이자 물류의 중심지인 애틀랜타에 무역관을 설치하기로 하고, 드디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개관식을 열었다.
애틀랜타 무역관은 미국 내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미 남동부 투자 진출 거점센터'를 상시 운영하면서, 향후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와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