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를 식혀라
[스타트업 포커스] 데이터센터 냉각 스타트업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전도사,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
지금은 ‘데이터 시대'입니다. 기업은 고객, 지역정보 등 데이터를 분석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합니다. 공공기관은 API로 도로교통정보, 대기오염정보 등 데이터를 공유해 일상 생활에 유용한 앱을 만들 수 있게 합니다. 집에서는 사무실에 가지 않아도 클라우드로 업무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데이터센터(data center)’ 덕분입니다.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유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이터센터는 여러 대의 서버와 통신 장비 등으로 이루어진 물리적인 공간입니다.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센터는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몰리며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데이터를 유통해 전력 소모와 탄소 배출량이 큽니다. 데이터센터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통신 등으로 인한 과부하를 막기 위해 냉각을 해야 하는데, 대량의 물을 소비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네이처지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해 사용하는 물의 양은 하루 평균 170억리터라고 합니다. 벤카테시 우다메리 텍사스공대 수자원센터장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한곳이 하루 평균 사용하는 물의 양은 약 1136만~1893만 리터로, 인구 약 3~5만명 도시의 물 사용량과 같습니다. 그야말로 ‘물먹는 하마'입니다.
없으면 살 수 없는 데이터센터,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월, 2024년까지 자사 데이터센터 물 사용량을 현재의 95%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글, 아마존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표 기업들도 각자 물 사용량 감소에 대한 약속을 내놓았습니다.
전세계에 물과 에너지를 아끼면서 데이터센터를 냉각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있는데요. 데이터센터를 식히는 스타트업 인쿨링, GRC, 서브머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