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스케일업’ 단계로 접어들었다
외국계 VC펀딩 늘며 세계화 가능성도 커져
실리콘밸리 혁신 전초기지와 투자 늘린 日-中
한국 스타트업이 유니콘이나 데카콘으로 가는 ‘스케일업'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리콘밸리 혁신자문회사인 마인드더브릿지(Mindthebridge)는 ‘테크 스케일업 한국-2020’ 보고서를 내고 한국 스타트업이 인구 규모 기준으로 스케일러&슈퍼 스케일러 규모의 투자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스케일러는 1억 달러(약 1110억원), 슈퍼 스케일러는 10억 달러(1조1170억원) 이상 투자금을 모으는 기업을 말한다. 한국은 현재 24개 스케일러 기업이 있는데 게임 비즈니스가 앞도적이지만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마인드더브릿지는 2017년부터 한국 스타트업이 새로운 규모로 확장하면서 투자금이 모이는 현상을 목격했다. 스케일업 단계에 들어선 한국 스타트업 46%는 설립된 지 5년 밖에 안된 기업이다. 86%는 10년 이상이 되지 않았다. 생태계가 젊지만 규모가 커지고 있다.
마르코 마르누치 마인드더브릿지 CEO는 “한국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외국 VC로부터 투자가 많다"며 “한국 스타트업의 세계화 요소가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