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침체 심상찮다...수요 악화에 투입비용은 16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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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9.03 13:26 PDT
제조업 침체 심상찮다...수요 악화에 투입비용은 16개월래 최고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라이브] 2024년 9월 3일
중국의 부진한 경제 데이터에 유가는 올해 최저치로 하락
미 제조업, 수요는 둔화되고 비용은 16개월 최고치...침체 예고
고용 보고서에 시장의 방향성 달라진다..."게임체인저 될 것"

📈 오늘의 마켓 브리핑

핵심이슈: 고용보고서 / 유가 급락

주요지수: 다우 -1.51% / S&P500 -2.11% / 나스닥 -3.26%

섹터 퍼포먼스: 11개 섹터 중 2개 상승 마감. 필수소비재는 상승 주도하며 0.49% 상승. 기술은 가장 부진하며 4.56% 하락.

국채금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44%로 하락.

통화: 미 달러화는 101.78달러로 상승.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5만 8165달러로 1.71% 하락. 이더리움은 2458달러로 3.20% 하락.

원자재: 크루드유는 배럴당 70.32달러로 4.41% 하락. 금은 온스당 2524달러로 0.13% 하락.

🔑 ITK 오늘의 한마디: 유가는 중국의 경제 침체에 올해 최저치로 폭락. 원자재 시장은 이미 글로벌 경기 침체를 반영. S&P500은 미래 이익의 21배로 거래. Update: 침체 우려가 원자재 시장과 주식시장을 휩쓸며 차익 실현 매도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금리가 너무 크고 빠르게 하락한다면 이는 매우 약한 거시경제 환경을 의미하며 주식시장에는 좋지 않은 징조다.
다니엘 머레이, EFG 에셋 매니지먼트 부최고투자책임자

☀️ 모닝 브리핑 핵심 키워드: 고용 데이터 / 중국 둔화 / 반도체 전쟁

1. 자산시장 동향

뉴욕증시는 이번달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고용 데이터를 기다리며 소폭 하락 출발.

중국의 부진한 데이터에 금리인상 기대가 더해지며 일본 엔화는 강세. 이번주 미국 경제의 약화가 더 명확해질 경우 엔화는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글로벌 증시는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주요 데이터를 앞두고 위험회피 신호를 발산하며 약세 전환. 엔화와 달러가 모두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

2. 고용보고서 및 주요 데이터 전망

연준의 정책 목표가 인플레이션에서 고용 및 성장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의 포커스 역시 매크로 데이터에 집중.

이번주 고용 데이터로는 JOLTs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ADP 고용 현황, 그리고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예정.

월가는 실업률이 4.3%에서 4.2%로 하락하고 8월 신규고용 역시 11만에서 16만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

이 외에도 공급관리자협회(ISM)과 S&P글로벌의 경기 선행지표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정. 시장은 이 데이터들을 통해 경기둔화의 속도와 경기침체 여부에 대한 신호를 찾을 것으로 전망.

👉8월 ISM 제조업 지표는 47.2로 전월의 46.8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월가 추정치였던 47.5보다 악화. 제조업 가격은 54.0으로 전월의 52.9와 월가 추정치였던 52.1에서 크게 증가하며 우려 확대.

3. 9월 시즈널리티 및 월가 전망

역사적으로 미 증시는 노동절(2일, 현지시각) 이후 연말까지 상승하는 경향이 있음. S&P500은 평균 2.8%, 나스닥은 3.4% 상승. 1987년, 2000년, 2008년은 예외.

다만 9월은 지난 10년 동안 S&P500에는 가장 부정적이었던 달로 평균 약 2.3% 하락한 기록이 있음. 특히 지난 4년 동안 S&P500은 9월에 모두 손실을 기록하며 특히 2022년에는 9.3%의 폭락이 있었음.

EFG 자산운용의 데니얼 머레이 부최고투자책임자는 금리가 너무 빠르게 하락하면 미국 경제의 약세를 의미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

T.로우 프라이스의 아리프 후세인 채권 책임자는 일본의 금리인상이 글로벌 자본 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복잡해 앞으로 몇 년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

4. 중국의 둔화 및 반도체 전쟁 우려

중국의 제조업 PMI 지표가 예상을 밑돌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확산. 신규 주택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약한 상승세를 모였으며 7월 수출 주문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

중국 경제의 부정적인 데이터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며 유가를 비롯해 구리 등 주요 원자재는 일제히 약세.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가 더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간의 반도체 관련 긴장이 고조되며 경제적 결과에 대한 우려가 증폭.

5. 개별주 현황

US스틸(X): 미국의 대표적인 철강주인 US스틸은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내 소유 및 운영 유지 필요성을 언급하며 일본의 니폰 스틸에 매각하는 것을 반대.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8% 하락.

인텔(INTC): 세계 최대 종합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사업을 회복하기 위한 장기 전략적 옵션으로 일부 공장 폐쇄 및 자산 매각, 파운드리 등의 분할 또한 분사 가능성을 제기.

보잉(BA): 웰스파고가 보잉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며 주가는 3% 하락. 웰스파고는 투자의견 강등의 이유로 잉여현금흐름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평가.

뱅크오브아메리카(BAC):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금요일(8월 30일, 현지시각) 더 많은 주식을 매각했다고 발표하며 하락.

유니티 소프트웨어(U): 모건스탠리는 유니티에 대해 "게임엔진으로 확실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서비스 PMI 지표가 여전히 활황 영역에 있지만 역사적으로 서비스는 결국 제조업의 부진을 반영한다. (출처 : 더밀크 / 크리스 정 )

미 제조업, 수요는 둔화되고 비용은 16개월 최고치...침체 예고

중국이 부진한 제조업과 부동산 데이터로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 역시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는 ISM 제조업 지표는 8월 미국의 제조업체 47.2%만이 확장을 보고하며 여전히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수치는 전월 기록된 46.8%보다 약간 높지만 여전히 기준점인 50%를 넘지못했다.

미 제조업은 지난 3월의 50.3%를 제외하면 2022년 10월 이후 장기 침체를 겪고 있다. ISM 제조업 보고서에 따르면 수요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들이 연준의 통화정책과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본 및 재고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업들의 투입 비용을 보여주는 제조업 가격 지표는 54.0으로 전월의 52.9와 월가 추정치였던 52.1을 크게 상회, 기업들의 가격 부담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지표인 S&P글로벌의 제조업 지표 역시 47.9로 하락하며 제조업이 광범위하게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S&P의 고용 지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고 투입 비용 지표는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조업 지표가 미 제조업의 장기 침체와 소비 둔화, 그리고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를 예고하면서 주식시장은 나스닥이 한때 2.4%가 넘게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서비스 부문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제조업 지표가 선행지표로 결국 시장을 이끈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처 : 더밀크 / 크리스 정 )

고용 보고서에 시장의 방향성 달라진다..."게임체인저 될 것"

제조업이 미 경제의 둔화를 예고하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될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월가는 8월 미 경제가 16만 4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을 것으로 보며 전월의 11만 4000개에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실업률은 4.3%에서 4.2%로 낮아지고 임금 성장률은 0.3%로 소폭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자노트를 통해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지만 7월의 결과는 그 추세를 과장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허리케인 베릴과 텍사스 정전으로 7월 급여가 늦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8월 급여가 18만 5000개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 시장에 대한 강세의견을 표시했다.

다만 그럼에도 현재 미래 이익의 21배에 거래되고 있는 S&P500의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이 범위가 역사적 가치 평가 수준의 최상위 10%에 해당한다고 평가하며 경제가 '연착륙' 시나리오에 부합한다고 해도 향후 6~12개월 동안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다.

주식시장이 더 높게 상승하기 위해서는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더 견고하게 지속적으로 나와야 하고 연준의 금리인하가 더 큰 폭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반면 데이터가 예상을 미달해 침체 우려가 더 강화될 경우 충격은 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제 데이터가 월가의 추정치를 상회하거나 하회하는 수준의 정도를 추적하는 경제 서프라이즈 지수가 4월에 시작된 하락 추세를 아직 반전시키지 못했다는 점도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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