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자산 축소?...커지는 ‘페이스북-기피’ 논란
블룸버그 “기피, M&A 앞두고 자산 규모 줄이려 배당금 지급” 보도
기피, 지난해 자산 규모 1880만달러 이하로 축소
영국 경쟁관리당국(CMA), 반경쟁적 인수합병 결론
페이스북(Facebook, 티커: FB)의 ‘기피(Giphy)’ M&A(인수·합병)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경쟁관리당국(CMA)으로부터 반경쟁적 인수합병이었다는 지적을 받은 데 이어 규제를 피하려고 고의로 인수 대상 기업의 자산 규모를 축소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기피는 지난해 5월 페이스북 피인수에 앞서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했다. 자산 규모 축소를 위해 배당금을 지급했고, 이것이 보고 회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기피는 (반독점 관련) 합병 규제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자산 규모를 줄였다. 독점 금지 당국에 보고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당국에 보고할 필요가 없는 이른바 ‘스텔스 인수·합병’이 의도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