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테크, ESG 타고 급부상
스타트업 리포트 '에픽 클린텍(Epic CleanTec)'
2020년 미국 시장에서 가장 핫한 단어 중 하나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다. 과거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투자가 다소 형식적이었다면 코로나19로 환경을 보호하고 옳은 일을 추구하며 지배구조가 건전한 ESG에 대한 열망은 현실이 됐다.
지난 3분기 S&P500기업이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ESG였을 만큼 ESG는 이제 미국 기업들의 '찐' 관심사가 됐다. 이를 두고 모건스탠리는 2010년대를FAANG(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이 장악했다면 향후 10년의 키워드는 ESG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자본시장 투자에 적극 뛰어든 Z세대들이 ESG투자에 적극적인 점도 ESG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 중 하나다.
환경보호 중에서도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난 9월 미국 텍사스주 잭슨시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파울러 자유 아메바)가 검출돼 재난 사태를 선포한 적이 있었다. 97%에 달하는 높은 치사율로 해당 주는 화장실 물을 내리는 것 외에는 어떤 이유로도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권했다.
이처럼 수돗물(tap water) 사용이 일상화된 미국에서 시민들은 점점 더 안전한 물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더밀크가 발굴한 스타트업 에픽 클린텍(Epic CleanTec)을 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