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마지막 베팅, 뉴욕타임스: 산업의 몰락을 기회로 만든 비밀
아마존은 팔고 NYT는 샀다…버핏의 마지막 베팅에 숨은 키워드
버핏이 본 건 ‘뉴스’가 아니다…NYT 앱에 숨은 진짜 돈줄
영업이익률 24%·부채 제로…버핏이 읽은 뉴욕타임스의 ‘두 엔진’ 구조
뉴스 회피의 시대...어떻게 NYT는 가격을 올리고도 성장했나
AI 시대, 새로운 ‘원유’는 데이터…구독·광고에 AI 라이선싱까지
2020년 워런 버핏은 고향 신문 오마하 월드-헤럴드를 포함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모든 신문사 지분을 리 엔터프라이즈에 매각하며 이렇게 선언했다. 그만큼 미디어 산업에 대한 그의 부정적인 확신은 강경했다.
그런 그가 2025년 4분기, 뉴욕타임스(NYT)를 그의 찬란했던 투자 인생을 정리하는 마지막 베팅으로 선택했다. 공개된 13F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뉴욕타임스 주식 507만 주를 약 3억 517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것을 단순한 변심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자기 모순이라고 해석해야 할까?
사실 버핏이 2020년에 판 것과 2025년에 산 것은 '뉴스'라는 공통된 이름만 공유할 뿐, 존재론적으로 해석한다면 완전히 다른 기업이다. 당시 버핏이 매각한 '미디어'는 인쇄기와 배달 트럭에 묶인 지역 신문이었고 이번에 매입한 '미디어'는 1280만 디지털 구독자를 기반으로 연간 20억 달러의 '디지털 매출을 올리는 플랫폼이다.
버핏 스스로도 당시 "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과 같은 전국구 브랜드는 예외가 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은바 있다. 그렇다면 버핏은 왜 그의 마지막 거래로 뉴욕타임스를 낙점했을까? 버핏의 이번 거래는 그가 버크셔해서웨이의 CEO로 재직하면서 후임자인 그렉 아벨에게 남기는 그의 마지막 유산이다.
뉴욕타임스 매입은 무슨 의미가 숨겨져 있을까?
이 거래의 의미를 제대로 읽으려면 4분기 거래 전체를 봐야한다. 같은 분기 버크셔는 아마존(AMZN)의 지분 77%를 매각하고 애플(AAPL) 지분 4.3%를 추가로 축소했다. 반면 셰브론(CVX)과 처브(CB)에 수십억 달러를 추가 배분했다.
여기에는 하나의 공통된 키워드가 있다.
바로 현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