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AI vs 폐쇄형 AI... 성능 격차 사라졌다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AI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을 판매하는 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3일(현지시각) 새로운 오픈형 모델 라마 3.1을 공개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마치 폐쇄형 AI 모델로 돈을 버는 ‘오픈AI’를 콕 집어 언급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AI 모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도권 쟁탈 전쟁이 벌어진 것이죠. 

오늘은 오픈 소스를 앞세운 메타의 AI 생태계 지배 전략, 이와 궤를 같이하는 오픈AI의 가성비 모델 출시 소식 등을 중심으로 레터를 준비했습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AI인사이트’를 통해 글로벌 AI·테크업계의 최신 흐름, 중요한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팩트 요약: 오픈AI 따라잡았다… 정답률 88.6%

1. 메타가 23일(현지시각) 역대 최고 성능의 오픈형 AI 모델 ‘라마 3.1(Llama 3.1)’ 제품군을 출시했습니다. 

2. 세 종류의 라마 3.1 모델 학습에는 15조 개 이상의 토큰이 사용됐습니다. 영어를 포함해 아랍어, 벵골어, 독일어, 힌디어, 포르투갈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3. 가장 규모가 큰 라마 3.1 405B 모델은 수학, 물리학, 역사, 법률 등 57개의 다양한 주제를 평가하는 ‘MMLU(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 테스트에서 정답률 88.6%를 기록,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88.7%)와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왜 중요한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메타는 오픈 소스 AI가 업계 표준이 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폐쇄형 모델에 비해 비용 대비 성능이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모델을 미세조정(fine-tuning)하거나 증류(distilling)해 더 작은 모델을 만드는 데 가장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마크 저커버그의 야심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더 알아보기: “오픈 소스 AI가 이긴다... ‘라마 3.1’의 의미(무료)

팩트 요약: 오픈AI, 가성비 경쟁 돌입

1. 오픈AI는 18일(현지시각) GPT-4o 기반으로 개발한 소형 모델 ‘GPT-4o 미니’를 공개했습니다.

2. MMLU 테스트에서 정답률 82%를 기록할 정도의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전 세대 모델인 GPT-3.5 터보 대비 60% 이상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3. AI 언어 모델 분석 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초당 140개 토큰 출력 속도, 0.5초의 지연 시간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GPT-4o 미니를 공개한 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4일 전 출시한 GPT-4o 미니가 이미 하루 2000억 개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새 모델을 좋아한다는 얘길 듣는 건 매우 기쁜 일”이라고 썼습니다. GPT-4o 미니의 반응이 좋다는 걸 강조한 것입니다.

오픈AI는 구글, 앤트로픽은 물론 메타, 미스트랄의 추격으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훌륭한 성능에 무료로 접근 가능한 오픈형 모델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죠. GPT-4o 미니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픈AI가 꺼낸 카드입니다. 앞으로도 오픈AI가 AI 산업의 주도권을 지킬 수 있을까요?

👉더 알아보기: GPT-4o 미니, 시리 탑재될까?

팩트 요약: 구글, 새로운 날씨 예측 모델 공개

1. 구글은 22일(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AI 기술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 ‘뉴럴GCM(NeuralGCM)’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 기존의 날씨 예측 방식에 AI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구글 연구팀은 이 모델 개발을 위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협업했습니다. 

3. 구글에 따르면 이 모델은 현재 모델 대비 2~15일 후 일기예보에서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왜 중요한가: 

기후 위기는 전 지구적 문제입니다. 오늘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주요 정책 아젠다로 다뤄지고 있으며 석유, 태양광, 재생에너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광범위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이기도 합니다. 

‘어스2(Earth-2)’를 개발한 엔비디아 등 구글 외에 다른 기술 기업도 이 분야에 관심을 더 기울이는 추세입니다.

👉더 알아보기: 구글, 뉴럴GCM으로 날씨 예측 혁신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이주의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오늘은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AI와 로봇 기술의 결합에 관한 특별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국내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선두 주자 ‘뉴빌리티’가 그리는 미래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으세요.

👉이주의 인사이트: 범용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나온다(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