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수레 요란했던 2021년 IPO/ 암호화폐 로비 올인/ 토네이도
[테크브리핑 1213]
시속 300km로 덮친 토네이도...붕괴건물 인력 파악도 못한 아마존
암호화폐 기업들, 9개월간 로비에만 60억 사용
사상 최대규모였지만...초라한 성적표 받아든 IPO 기업들
미국 중서부 및 남동부 6개 주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90명 이상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일리노이주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도 붕괴돼 현재까지 6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는데요. 아마존은 당시 몇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다 토네이도가 잦은 이 지역에 지하 대피소도 없는 건물을 지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생한 토네이도로 최소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켄터키주는 80명의 사망자가 나왔을 정도로 피해가 컸습니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공장도 피해를 입었는데요.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Edwardsville)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는 경고 사이렌이 울린 지 수 분 만에 시속 155마일(249.4Km)이 넘는 강풍이 덮쳐 건물 지붕이 뜯겨나가고 벽이 무너졌습니다. 12미터가 넘는 구조물의 절반이 무너졌습니다.
👉문제는 아마존이 이 건물에서 몇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해 구조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겁니다. 연말시즌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로 아마존은 수많은 계약직 직원들을 고용해 수급을 맞추는데요. 계약직 직원들은 출입관리를 따로 하지 않아 피해자 규모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50여명으로 추정되는 현장 근로자 중 풀타임 정규직원은 단 7명에 불과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심지어 지하 대피실이 따로 없어 토네이도 경보 발령시 화장실로 대피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상황이 이런데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당시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보다 블루 오리진의 우주여행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먼저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스튜어트 아펠바움(Stuart Appelbaum) 도소매·백화점 연합회 회장은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터무니없는 사건이 발행했다"며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