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메타버스/ 카셰어링 '투로' IPO / 로빈후드 영구재택
[테크브리핑0112]
발표도 안한 '애플 메타버스'에 투자자 '주목'
모빌리티 업계 에어비앤비 '투로' 상장 추진
테크 기업, 인재 유치 위해 영구재택 등 보상 늘려
애플의 '메타버스'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직 메타버스에 대한 어떠한 비전도 발표한 적이 없는데요. 월가를 비롯한 투자자들은 애플의 주가에 이미 메타버스 호재가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메타버스 전망이 투자자들에게 낙관론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투자자들은 애플이 조만간 가상 현실 세계를 위한 디바이스를 내놓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내년 정도에 확장 현실 관련 장치를 출시하고, 향후 몇 년 동안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미 최근 몇 개월 동안 이런 호재가 주가 상승에 반영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캐티 허버티 애플 분석가는 지난달 목표주가를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토니 사코나이 번스테인 분석가는 애플이 오는 2030년까지 2200만 대의 증강 현실 장치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를 통해 매출이 4% 증가하고, 오는 2040년까지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메타버스 두고 빅테크 경쟁도 '후끈'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뜨겁습니다. WSJ은 애플이 최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테크 기업들과 충돌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가상 세계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불확실하지만 빅테크 기업 간에 새로운 긴장 관계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메타는 수년간 VR 헤드셋을 판매해왔고,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AR 헤드셋을 판매하는 등 메타버스 시장을 위해 기업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인력 쟁탈전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메타 플랫폼은 경쟁사의 핵심 인력들을 대거 채용하고 있습니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MS의 AR팀 인력 100여 명이 퇴사했고, 1500명에 달하는 전체 AR팀 인력 중 7%가 1년 새 MS를 떠났습니다. 이 가운데 40%에 달하는 직원이 메타로 이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메타는 애플 인력도 빼가고 있는데요. 지난해 애플에서 메타로 이직한 직원은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애플은 핵심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최대 18만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지급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