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울한 거시경제...테슬라도 힘들다
[밀키스레터] 테슬라 어닝 쇼크... 암울한 거시 경제?
3분기 어닝시즌 킥오프!
은행이 말하는 미국 경제
테슬라도 힘들다…어닝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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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시끄럽네요.
유럽에 이어 중동까지 전쟁의 화마가 옮겨 붙으면서 세상은 더 무섭고 어려운 세상이 됐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금리에 이자로 나가는 돈은 더 많아지고 높은 물가에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이젠 중동에서의 전쟁으로 유가마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재정은 안녕하신가요? 어쩌면 우리의 삶과 시장의 추세는 닮아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어려워지면 시장도 어려워집니다.
거시경제는 숫자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이 곧 경제고 시장입니다.
3분기 어닝시즌 킥오프!
우리 가정의 재정 상황을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은행 명세서를 보는 것입니다.
잔고가 얼마인지 빚은 얼마인지 수익은 얼마인지 지출은 얼마인지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수익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지출은 어떤 추세로 나가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포커스를 기업으로 돌리면 실적 보고서는 기업의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명세서입니다. 매출은 증가하고 있는지 돈은 제대로 알맞은 곳에 지출이 되고 있는지 이익은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분기별로 돌아오는 실적시즌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작게 보면 투자자들에게는 기업의 재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크게 보면 기업들이 말하는 경제의 현황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급으로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기업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기업들이 말하는 경제는 어떤 모습일까요? 3분기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이 말하는 경제, 그리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를 정리했습니다.
은행이 말하는 미국 경제
현대 경제에서 은행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입니다. 은행은 중앙정부와 소비자를 잇는 일종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합니다. 또한 은행은 소비자들의 재정 상황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들의 실적보고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단서입니다. 대형은행들이 말하는 3분기 실적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여전히 높은 이자를 감안해서라도 대출을 받길 원하는지 혹은 높은 물가에 지출은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돈은 잘 갚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경제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해야 성장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정보는 미래를 보는 창이 되기도 합니다.
이미 3분기 실적을 보고한 JP모건을 포함한 대형은행들의 실적은 높은 금리와 물가라는 거시적 역풍에 소비자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잘 보여줍니다.
테슬라도 힘들다…어닝 쇼크!
3분기 실적에서 모든 기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찾자면 높은 금리와 물가입니다. 기업에는 낮은 수요와 수익성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대출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충격은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전례 없는 수준으로 치솟은 금리 덕분에 소비자들은 이제 소비를 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제로금리 시대에 낮은 이자율로 자동차와 집을 사고 신용카드를 쓰던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금리는 8%를 넘어섰고 자동차를 사려면 9%에서 12%의 이자를 감당해야 합니다.
테슬라가 아무리 전기차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해도 이런 소위 ‘거시적 역풍'에서 자유롭기는 어렵습니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높은 금리와 물가가 기업의 소비 수요와 수익성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잘 보여주는 예가 됐습니다.
물론 이는 테슬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나마 테슬라는 이런 역풍을 가장 잘 견디는 기업입니다. 가격인하를 수없이 단행했지만 여전히 마진은 남아있고 미래를 위한 지출과 생산의 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장은 ‘거시적 역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와 물가, 그리고 전쟁은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주고 있습니다.
우린 당분간 앞이 안 보이는 이런 상황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확실한 악재보다 주식시장이 더 싫어하는 건 바로 불확실성이라고 합니다. 상황이 파악이 돼야 주식을 사건 채권을 사건 아무것도 안 사건 결정을 할 수 있는데 불확실성이 가득한 시장에서는 아무것도 섣불리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험시간에 모르는 문제가 나올 땐 그 문제에 시간을 너무 뺏기지 말고 차라리 다른 문제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불확실한 거시경제보다는 우리에게 확실한 데이터를 보여주는 기업의 성적표에 더 주목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는 것부터 풀어나가다 보면 모르는 것 같던 문제도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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