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록부터 CPI, 그리고 어닝시즌까지...전환점 되나?

신규고용 25만, 실업률 4.1%, 채용공고 800만. 이번주 미국 고용시장이 내놓은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로는 경기침체와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지난 1년 동안의 고용 데이터를 80만이나 하향 조정했던 노동부는 지난 두 달 동안의 데이터를 다시 7만이나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동안 고용시장의 급격한 악화를 보고하던 노동부는 언제 그랬냐는 듯 그 어느때보다 건강한 지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다시 시장의 내러티브가 바뀌고 있습니다. 금리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는 다시 접어야 될까요? 월가 일각에서는 올해 어쩌면 금리인하가 아예 없을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 연준은 9월 금리인하와 함께 포커스를 물가에서 고용으로 전환했음을 공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발표된 강력한 고용 데이터로 지난 50bp의 금리인하가 '실수'였을지 모른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힘입어 중국이 대규모 '돈풀기'에 나섰고 중동 전쟁은 국제유가를 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로 이끌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에도 여전히 기업들은 뜨거운 수요를 보고하고 있고 기업들이 지불해야 하는 투입비용은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시그널을 보고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이번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애스턴 마틴이 25% 폭락한 이유는?

예상보다 훨씬 견고한 고용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미국이 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 지금, 이 의미는 모든 자산가격의 상승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우린 과연 여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뜨겁게 타오르는 폭주열차에 모든걸 맡기고 올라타야 할지 아니면 두려움에 바라만 봐야 할지 고민이 되는 시점입니다. 

90년이 넘는 시간을 시장에 몸담으며 몸소 겪은 워런 버핏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난주 버핏은 다시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을 또 대량 매도했습니다. 어느새 현금을 전체 자산의 50%나 확보한 워런 버핏의 투자 스탠스 변화와 의도를 알아봤습니다. 

현금 50% 확보하고 이 기업을 매수한 버핏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국채금리와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고 유틸리티와 부동산 등 금리인하 기대로 올랐던 산업의 기업들은 충격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금 역시 이 변화에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금의 강세장을 '확신'한다고 표현하며 장기적으로 그리고 구조적으로 왜 금이 더 오를 수 밖에 없는지 3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금과 은, 내년에는 여기까지 오른다!

지금까지 시장을 끌어올린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시장 '연착륙'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아니었을까요? 
하지만 고용 데이터로 이 내러티브는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경기 둔화가 아예 없을 것이란 '무착륙'이 힘을 얻고있는 것입니다. 

이 시나리오가 유지된다면 주식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은 강력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산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린 여기에 준비가 되어 있는지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