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목소리 알렉사 / 우버·리프트 합승 / 이베이Xnft
[테크브리핑 0623]
아마존 알렉사, 엄마 목소리 낸다
우버·리프트, 합승 서비스 재개로 인플레 대응
이베이, NFT 마켓 '노운오리진' 인수...수집품 사업 확대한다
아마존의 음성비서 알렉사가 앞으로 특정인의 목소리로 구현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로히트 프라사드(Rohit Prasad) 아마존 수석 부사장은 최근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어떠한 음성이든 1분 미만의 오디오를 들은 알렉사가 이를 따라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정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는 음성비서 기술이 가능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컨대 어린 아이가 알렉사에게 "할머니가 '오즈의 마법사'를 마저 읽어주실 수 있을까?"라고 요청하면 할머니 목소리로 책을 읽어준다는 거죠. 아마존은 이 기능의 목표가 누군가 그리워하는 사람을 더 오래토록 추억하고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언제쯤 이 기능이 출시될 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 기술의 진보? AI와 윤리의 상관관계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같은 목소리로 음성 안내를 해주는 비서라니 생각만 해도 뭉클해지는데요. 하지만, 기술이 인간의 영역에 더 깊이 침투할수록 상상치도 못하는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얼굴 인식 서비스에 대한 일부 기능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디오와 사진에서 사용자의 감정을 식별하는 기능인데요. 표정을 내적 감정과 동일시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또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해 AI 음성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도 타인을 사칭하고 부적절한 사용을 우려해 이용가능 범위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프라사드 부사장은 알렉사의 목표는 '일반화할 수 있는 지능'이라며 알파벳의 딥마인드나 일론 머스크가 공동 설립한 오픈AI가 추구하는 AI와 혼동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현 시점에서 AI의 잠재적 오·남용에 대한 부분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최근 구글의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대화형 AI가 사람처럼 지각력이 있다"고 주장해 이슈가 되기도 했죠.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AI, 음성비서의 등장이 인간의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지켜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