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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이 수요 둔화와 각국의 정책 변화로 인해 혹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가 대규모 감원과 투자 축소를 단행하는 한편, 연료비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전기차 관심은 다시 급증하는 등 시장의 혼조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표면적으로는 침체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보면, 지금은 전기차 산업이 무너지는 국면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는 전환기에 가깝다.
권순우 2026.04.09 12:36 PDT
"AI는 거품이 아니다. 오히려 아직 시작도 안 됐다"1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GTC 2026 기자회견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두 시간 동안 이어진 회견에서 세 가지를 선언했다. ① AI 수요의 99%는 신규 수요라는 것. ② 컴퓨터는 이제 토큰을 찍어내는 공장이라는 것. 그리고 ③ 한국은 지금 IT 혁명을 넘어 AI 혁명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것. 세 가지 모두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발언이다. 그리고 세 가지 모두 그의 직접 발언이다.앞으로 AI 경쟁의 기준이 무엇으로 바뀌었는지, 누가 AI 경제의 수혜자가 되는지, 그리고 한국 기업들이 어디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지를 동시에 가리키고 있다.👉 “AI가 AI를 고용한다”… GTC 2026이 보여준 충격적 미래
손재권 2026.03.17 17:13 PDT
‘다음 정차할 곳은 유럽!(Next stop: Europe!)’중국 거대 기술 기업 바이두(Baidu)가 세계 자율주행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4일(현지시각) 북미 2위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Lyft)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양사는 2026년부터 독일과 영국을 시작으로 바이두의 6세대 로보택시 ‘아폴로 RT6’ 수천 대를 리프트 플랫폼을 통해 유럽 전역에 순차적으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자율주행 AI 기술이 주요 차량 공유 업체를 통해 서구 모빌리티 시장의 심장부로 수출되는 첫 대규모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소프트웨어, 알고리듬, 센서 활용 등을 포함한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은 미래 모빌리티의 ‘두뇌’로 평가된다.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완성차 업체는 심각한 경쟁력 하락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단순히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 큰 관점에서 보면 산업적 경쟁을 넘어 지정학적 함의까지 내포한다. 자율주행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차지한 국가는 향후 빠르게 성장할 자율주행 산업의 패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모빌리티 기업인 리프트가 유럽 시장 확장의 핵심 파트너로 중국 기업의 AI 기술을 선택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AI 데이터 거버넌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파트너십의 성패는 일차적으로 독일, 영국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에 달려있다. 데이터 주권, 기술 표준, 나아가 국가 안보에 대한 서구 사회의 입장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현지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해 리프트는 지난 4월 1억7500만유로(약 2800억원)를 투입, 유럽 택시 앱 프리나우(FREENOW)를 인수했다.
박원익 2025.08.04 19:38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편향적인 정치 활동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정책으로 테슬라 위기론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 전문가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가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아이브스는 투자자 보고서에서 "이제 머스크가 현재 맡고 있는 연방정부 내 '정부 효율성 부서(DOGE)' 활동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테슬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머스크가 브랜드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면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소비자들과 대화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분위기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트럼프를 향한 반대 시위기 잇따르는 가운데, 머스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 차량을 겨냥한 방화나 절도 사건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주가와 판매실적이 테슬라의 최근 분위기를 반영한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44% 급락했다. 머스크에 대한 소비자 반발과 글로벌 판매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내 판매도 주춤하다. 지난 16일 미국 최대 자동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올해 1분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캘리포니아 신차딜러협회(CNCD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캘리포니아 내 테슬라 브랜드의 신차 등록 대수는 4만 2322대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4만9875대보다 15.1% 급감했다.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말 55.5%에서 올해 1분기 말 43.9%로 감소했다. 머스크의 우편향적인 정치 활동에 대한 반감이 테슬라를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머스크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축소 정책의 얼굴이자 상징적 인물로 부상했다.이 때문에 미국 내 진보적인 소비자층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은 테슬라의 핵심 고객층이기도 하다. CNCDA는 "6개 분기 연속 판매 감소는 테슬라의 하향 추세를 입증한다"고 분석했다.아이브스는 “DOGE로 인해 머스크가 초래한 브랜드 훼손은 향후 테슬라 수요에 15~20% 정도의 영구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브스는 머스크의 브랜드 리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3% 하향 조정한 바 있다.아이브스는 테슬라를 향후 몇 년간 가장 파괴적인 기술기업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 "'가장 중요한 자산’인 머스크가 다시 온전하게 테슬라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우 2025.04.21 15:40 PDT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탑재할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 올 하반기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하반기부터 '건식 양극(Dry Cathode)'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매체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몇 달 안에 새로운 방식의 배터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건식공정은 업계에서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요. 일론 머스크 CEO가 지난 2020년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건식 전극(Dry Electrode) 기술 도입을 발표한 이후 4년 만에 결과물을 내놓게 되는 겁니다.머스크의 발표 이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배터리 업계가 이 방식이 적용되는 '4680 배터리'와 건식 전극 개발 계획을 앞다퉈 발표했지만, 어느 기업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건식 양극 제조 기술을 구현하지 못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지적했는데요.이는 금속 입자의 크기가 다르고 서로 쌓이는 성질 때문에 균일하게 평탄화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니켈, 망간, 코발트, 리튬이 포함된 분말에 양극재 제조공정 용매로 활용되는 엔 메틸 피돌리돈(NMP)을 섞는 대신, NMP 없이 건식 분말을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 결합제를 사용한다는 것이 다른점입니다. 업계에서는 "달걀이나 우유 등 액체 성분 없이 케이크를 만드는 것과 같은 매우 어려운 공정"이라고 비유합니다.👉 새 배터리 혁신, 연 10억달러 비용절감이렇게 어려운 기술이 도입된다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혁신을 공개하게 되는 건데요. 건식공정을 사용하려는 이유는 비용 때문입니다. 머스크 CEO는 건식 전극만으로도 약 15%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했는데요. 이를 테슬라의 연간 EV 생산량에 적용하면 연 10억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당초 이 기술은 2만 5000달러짜리 보급형 전기차 출시를 가능하게 할 핵심 혁신이라고 주목 받았으나 해당 모델 개발을 취소하면서 의미가 퇴색되기로 했는데요. 테슬라 측도 저가 보급형 EV에 대한 언급 없이, 사이버트럭에 탑재하겠다고만 언급한 상황입니다.현재 테슬라의 대외적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급진적인 정치 참여로 인해 테슬라에 불똥이 튀면서 글로벌 판매가 줄고,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연쇄 방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여기에 지난 20일 테슬라는 외장 패널 문제로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4만6096대를 리콜하기로 했는데요. 주행 중 외장 패널이 분리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8번째입니다.기술 결함과 머스크 리스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또 다른 혁신으로 반전의 계기를 가져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5.03.22 16:28 PDT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의 퍼싱 스퀘어가 우버(UBER) 주식 3000만 주를 사들이며 2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강한 확신을 바탕으로 소수의 기업에 투자하는 빌 애크먼의 투자 스타일로 인해 이번 투자는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빌 애크먼은 팬데믹 기간 중 신용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하며 약 27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빌 애크먼은 우버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그는 우버에 대해 "매우 수익성이 높고 현금을 창출하는 성장 기업"이라 평가하며 투자의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르다. 빌 애크먼이 우버에 베팅한 것은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그만의 통찰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최근 자율주행 부문에서 우버의 행보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우버는 최근 승차 공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율주행과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우버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집합 플랫폼(Aggregation Platform)'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집합플랫폼이란 우버가 단순히 차량 호출 서비스가 아니라 다양한 공급자, 즉 운전자나 자율주행차, 혹은 택시나 배달 업체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수요와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는 모델을 가리킨다. 우버의 최근 실적은 고무적이다. 지난해 4분기 모빌리티 부문은 전년 대비 24%, 딜리버리는 18% 성장했다.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0%가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조정 EBITDA)은 44% 증가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구독 회원수가 3000만명을 돌파하며 60%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크리스 정 2025.02.19 07:24 PDT
오픈AI가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기능인 ‘오퍼레이터(Operator)’를 출시했다. 전 세계 3억 명 이상의 챗GPT 사용자를 확보한 오픈AI가 AI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임에 따라 관련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오픈AI는 23일(현지시각) 오퍼레이터를 ‘연구 미리보기(research preview)’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별도 링크(https://operator.chatgpt.com/)를 통해 접속가능하며 미국에 거주하는 ‘챗GPT 프로(월 200달러)’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사용자 피드백을 활용해 점진적으로 제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오픈AI는 “앞으로 챗GPT 플러스, 챗GPT 엔터프라이즈로 사용자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추후 오퍼레이터 기능을 챗GPT에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퍼레이터는 사용자의 요청에 맞춰 웹 브라우저를 사용, 웹 페이지 내용을 확인하고 클릭 및 스크롤 등 필요한 동작까지 알아서 수행한다. 웹 페이지와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간단한 요청으로 더 복잡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박원익 2025.01.23 13:28 PDT
지난 10월 13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선 스타십(Starship) 시험비행에서 입이 벌어질 만한 장관이 연출됐다. 길이 71m, 내부 직경 9m의 초대형 로켓이 우주를 향해 발사된 이후 7분 만에 다시 발사 지점으로 돌아와 거대한 젓가락 형태의 로봇팔에 살포시 안기는 모습이 실제로 구현 된 것. 아파트 23층 높이의 슈퍼헤비 로켓은 지상에 가까워지면서 엔진을 재점화해 역추진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급격히 줄였다. 이후 서서히 수직으로 하강하다 방향을 살짝 조정해 발사탑에 설치된 젓가락 모양의 두 로봇팔 사이에 정확하게 들어갔다. '마법' 같은 '엔지니어링 과학'의 정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날 스페이스X의 스타십 시험 비행은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우주 경제(Space economy)가 본격적으로 팽창하는 신호탄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맥킨지앤컴퍼니는 지난 10월 23일 펴낸 ‘차세대 경쟁 아레나(The next big arenas of competition)’ 보고서에서 신흥 아레나(산업)으로 공유 자율주행차, 로봇공학, GLP-1과 함께 우주 산업을 지목했다. 아레나는 비즈니스 환경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산업을 뜻한다.지난 4월 세계경제포럼(WEF)과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우주 유관 산업의 가치 추정치는 반도체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주 산업의 예상 성장 규모는 2023년 6300억달러에서 2035년 약 1조8000억달러다. 반도체 산업의 2030년 예상 가치는 1조달러다.우주 사업은 정부의 규제나 정부 사업 수주가 중요하다. 이때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의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와 그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 뿐만 아니다. 스페이스X로 위성 발사 비용이 낮아지자, 스타트업 및 기존 제조업 기업에 ‘우주경제’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렸다. 우주 경제는 이제까지는 로켓, 발사체 등을 연상시켰지만, 이제는 다양해진 위성 기술을 기반으로 위성 데이터 분석, 위성 인프라, 인터넷, 광고, 지도 등으로 사업 부문이 세분화 중이다.
Sejin Kim 2024.11.17 07:59 PDT
지난 2024년 7월 4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서핑 영상을 통해 소위 '밉상'에서 '쿨가이'로 변신했습니다. 이 영상은 80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수백만뷰를 기록했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회자되며 큰 화제를 모았죠. 개인적인 모습과 자유로움을 강조하면서도, 메타의 새로운 플랫폼인 스레드를 효과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한 x 사용자(@buccocapital)는 "그를 재활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은 메타 홍보팀이 지금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메타는 사용자 데이터 무단사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보호 논란, 높은 AI 지출 비용 대비 낮은 수익성 등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그러자 메타 커넥트에서 저커버그 CEO는 달라진 헤어스타일과 몸매, 금색 액세서리 등으로 무장한 채 전면에 나섰습니다. '비전'을 강조하며 리브랜딩 하려는 시도였죠.
Sejin Kim 2024.10.19 05:22 PDT
테슬라가 운전대와 페달, 충전 플러그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robotaxi) ‘사이버캡(Cybercab)’을 10일(현지시각) 오후 공개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워너 브라더스 영화 촬영 세트에서 열린 테슬라의 ‘우리, 로봇(We, Robot)’ 행사에서 발표된 사이버캡은 테슬라가 새롭게 선보인 자율주행 전용 전기차로, 기술업계와 투자자, 소비자들의 큰 기대를 받던 제품이다. ‘버터플라이 도어’라고 불리는 위로 열리는 문, 전면을 가로지르는 헤드라이트와 두 명만 탑승할 수 있는 독특한 실내 공간 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은 현장에 초대받은 인플루언서, 생중계를 지켜보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운전자 없이 사이버캡의 보조석에 탑승,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테슬라는 이날 한 번에 최대 2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자율주행 셔틀 ‘로보밴(Robovan)’, 인간과 소통하며 음료를 따르는 등 보다 복잡한 작업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공개했다. 그러나 열광적이었던 현장 반응과 달리 시장 반응은 처참했다. 11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8.78% 폭락한 것이다. 시가총액은 무려 670억달러(약 90조원) 증발했다. 이런 부정적 반응이 나온 이유는 뭘까?
박원익 2024.10.11 17:08 PDT
실리콘밸리의 자율경제(Autonomous Economy) 움직임에 테슬라가 불을 지폈다. 테슬라는 10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의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열고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시제품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사이버캡은 2도어, 2인승으로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각진 모서리와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을 특징으로 한다. 머스크 CEO에 따르면 테슬라 로보택시는 유도 충전기를 통해 무선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이다.가격은 대당 3만달러,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 자율주행 모델 3과 모델 Y 여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생산 시점을 2026년 이라고 말했다가 2027년이전으로 말을 바꾸기도 했다.추론 컴퓨팅(inference compute)이라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수백만대의 유휴 테슬라 차량의 사용되지 않은 컴퓨팅 파워를 아마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처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승용밴 '로보밴'이 깜짝 공개됐다. 옵티머스 로봇은 음료를 제공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행사는 예상대로 머스크 CEO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보통 테슬라는 자사의 시설에서 대규모 공개 행사를 진행했지만, 이번엔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택했다. 세트장에서 로봇과 함께 걸어나온 머스크 CEO는 사이버캡을 타고 컨퍼런스장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 [미국 대전환]⑥ ‘자율경제’ 온다... 배달은 로봇, 사람은 모니터 뒤로
Sejin Kim 2024.10.10 20:47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스핀오프 레터, [비저너리(Visionary)]의 김세진입니다.미국 캘리포니아는 미국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주(State) 입니다. 인구는 약 3920만명으로 가장 많고(미국 전체인구의 약 12%) 대선에서 선거인단 수도 5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신이며, 올 대선에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현 부통령)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랐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도시는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SF)입니다. 각각 남가주와 북가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도시죠. MLB(미 프로야구 리그)의 LA다저스와 SF자이언츠, NBA(미 프로농구리그)의 LA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전통의 지역 라이벌입니다. 두 팀간의 경기엔 자존심을 건 싸움을 합니다. 하지만 최근 두 도시의 의견이 크게 갈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공지능(AI) 기술 때문입니다. SF에서는 ‘자율경제’와 생성AI 부상으로 인재 구하기에 아우성칩니다. 생성AI 혁명의 중심지죠. 오픈AI, 엔트로픽, 퍼플렉시티 등 주요 AI 기업의 본사가 SF에 있습니다. 도로엔 자율주행차 웨이모가 다니고 있죠. 반면 LA에 있는 할리우드는 일자리가 없어지고 산업이 휘청거리는 등 비상입니다. 실제 LA의 촬영 일수는 2분기에 5년 평균(코로나19 기간 제외) 대비 33% 감소했고, 지난해 TV의 오리지널 미국 시즌 수는 14% 감소해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할리우드 작가, 배우, 감독, 프로듀서, 임원을 포함한 수십 명의 영화 및 TV 종사자들이 타격을 입었죠. <더밀크 주요 기사>인텔, 어떻게 되나? 퀄컴 이어 ARM도 인수 시도게임체인저가 온다...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캡'로보택시 시대 왔다...우버도 '크루즈' 전격 도입
Sejin Kim 2024.10.04 06:45 PDT